전시의 건축공학적 접근, 봉산문화회관 '비 분리의 대화'

이은혜 2021. 4. 1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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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봉산문화회관은 16일 전시공모 선정 작가전 '유리상자-아트스타 2021' 두 번째 전시로 데이비드 머루갈라(David Mrugala) 작가의 '비 분리의 대화 Dialogue of Not-Separateness'를 개최한다.

작가는 독일 출신 건축가이자 알고리즘을 이용한 제너레이티브 아트(Generative art)를 구현하는 예술가다.

그는 이 같은 이력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유리상자 전시와 다른 건축공학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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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 건축가·예술가인 데이비드 머루갈라 작가 참여
데이비드 머루갈라(David Mrugala) '비 분리의 대화 Dialogue of Not-Separateness'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16일 전시공모 선정 작가전 '유리상자-아트스타 2021' 두 번째 전시로 데이비드 머루갈라(David Mrugala) 작가의 '비 분리의 대화 Dialogue of Not-Separateness'를 개최한다.

작가는 독일 출신 건축가이자 알고리즘을 이용한 제너레이티브 아트(Generative art)를 구현하는 예술가다. 계명대학교 건축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인 교육자이기도 하다.

그는 이 같은 이력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유리상자 전시와 다른 건축공학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작가는 한국에 오기 전 아시아 전역에서 연구 여행을 하며 역사, 문화, 기술적인 개념을 습득했다. 드로잉 머신, 비디오, 디지털 이미지, 설치물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는 역량을 보이기도 했다.

과거 건축이 물리적 환경과의 조화를 요구하는 고정적인 형태라면, 작가는 현대건축을 사회의 복잡성에 대응하는 상호주의의 지속적 과정으로 해석한다.

유리상자 속 환경은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적인 상호작용으로 표현된다. 이 작업은 '모든 물질은 고유의 특성을 가지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라는 비 분리의 개념을 매개로 한다.

데이비드 머루갈라(David Mrugala) '비 분리의 대화 Dialogue of Not-Separateness' *재판매 및 DB 금지


작가는 단순성과 순수성을 보여주는 원단에 치밀한 수학적 재단과 재봉을 더해 기하학적 곡면을 만들고, 무궁화 꽃잎을 연상케 하는 디지털 염색으로 영원함과 지속성의 의미를 입힌다.

반복된 움직임은 고정된 환경이 아닌 지속적인 행동을 강조한다.

봉산문화회관 관계자는 "도심 콘크리트 속, 빛나는 유리상자는 관념적인 이상이 아닌 동시대의 이상향 혹은 사유의 메타버스(Metaverse)가 돼 소통의 날갯짓을 한다"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6월27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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