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 非文 이철희..청와대 대변인 박경미
신설된 방역기획관에 기모란
檢수사 이광철·이진석은 유임
◆ 4·16 개각 ◆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신인 박경미 청와대 교육비서관이 신임 대변인에 임명됐다. 박 신임 대변인은 민주당 의원 시절이던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박경미가 문재인 대통령께-Moon Light'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연주하며 "월광이 문재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고 했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서상범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법무비서관으로 승진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전문가로 활약한 기모란 국립암센터 암관리학과 교수는 비서관급으로 신설된 방역기획관에 기용됐다. 그간 방역 업무는 사회정책비서관이 맡아왔는데, 방역 관련 업무를 전담할 방역비서관을 청와대에 신설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임 방역기획관의 남편인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지난해 총선 때 민주당 공천을 받고 경남 양산갑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바 있다.
이철희 내정자는 2016년 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직접 영입한 인사다. 정치평론가로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통해 얻은 탄탄한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선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진보진영 내에서도 극심한 논란을 불렀던 '조국 사태' 당시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라며 정권 주류와 다른 의견을 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청와대의 정무수석 제안이 있었지만 이 내정자는 거절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 요직인 정무수석에 '비문' 인사를 기용하며 쇄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비례대표 초선에 불과한 이 내정자를 발탁한 것도 그만큼 친문 일색의 인사 스타일에서 탈피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내정자는 16일 "조금 다른 생각과 여러 옵션을 문재인 대통령이 충분히 검토해 좋은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아닌 것에 대해서는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참모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문재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민심에 놀란 文대통령…`통합`인사로 승부수 [뉴스&분석]
- [Photo&] 어떤 사진이 나올까 두근두근…#필카 #감성사진
- 진짜 위험한것? 상관에 `위험하다` 말못하는 문화죠
- 與 원내대표 윤호중…쇄신 요구에도 `강성 친문` 전면에
- "판소리는 자막 없이도 이해돼…외국인도 감동하죠"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롯데는 어쩌다 ‘지친 거인’이 됐나 [스페셜리포트]
- “필리핀서 마약” 고백은 사실…김나정, 필로폰 양성 반응 [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