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여성 장관 30% 공약 못지켜.."임혜숙까지 4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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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내각의 30%를 여성 장관으로 채우겠다고 공약했지만, 이번 개각에서도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중반까진 여성 장관 30%를 유지했으나 지난 1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교체하면서 비율이 무너졌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여성 장관 등용을 추진했지만, 당사자들이 고사하는 경우가 많아 인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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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내각의 30%를 여성 장관으로 채우겠다고 공약했지만, 이번 개각에서도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중반까진 여성 장관 30%를 유지했으나 지난 1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교체하면서 비율이 무너졌다.
16일 단행된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 유일한 여성이다.
임혜숙 신임 과기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직을 수행하게 되더라도 18개 부처 중 여성 장관은 4명으로 22.22%에 그친다. 현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한정애 환경부 장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성 장관으로 재직 중이다.
정치권에선 그동안 문 대통령이 이번 총리 인선 과정에서 여성 국무총리를 기용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30% 비율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행정부를 총괄하는 총리에 여성을 기용해 '상징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여성 장관 등용을 추진했지만, 당사자들이 고사하는 경우가 많아 인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개각에서 여성이 많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여성 장관을 구하기가 그렇게 여의치가 않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전에도 인사청문에 대해서 가족이 반대하거나 또는 배우자가 검증동의서를 안 쓰는 경우도 있고, 이번에도 한 분 모셨는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더욱 채워 나갈 것"이라며 "늘 애를 쓰고 있다는 점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의 경우 현재 3실장, 12수석, 49명 비서관 등 64명의 비서관급 이상 참모 중 현재 여성은 9명으로 14.06%다. 수석비서관급 중에서는 김제남 시민사회수석과 김외숙 인사수석, 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 등 3명이다. 비서관급에서는 신지연 제1부속·배재정 정무·김미경 균형인사·김유임 여성가족비서관과 박경미 대변인, 고주희 디지털소통센터장 등 6명이다.
여기에 비서관급 조직으로 신설되는 기모란 방역기획관을 포함하면 비서관급은 7명으로, 비서관급 이상 여성 비율은 15.38%다. 이번 청와대 인사로 박경미 신임 대변인은 고민정 전 대변인 이후 두 번째 여성 대변인을 맡았다. 선임 행정관급인 임세은 부대변인도 여성으로, 여성 대변인-부대변인 체제가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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