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00 다시 눈앞..컴백 외국인 순매수 종목 톱5는

김규식,신유경 2021. 4. 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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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29포인트 오른 3198
美국채 금리 안정적 흐름에
회복된 투자심리, 韓증시로
연기금도 한달만에 매수 전환
이달중 전고점 돌파할지 주목
16일 코스피가 3200선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29포인트(0.13%) 오른 3198.62에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중 3200선을 상회하며 3200선 안착을 시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안착에는 끝내 실패했다. 이날 3200선 회복은 실패했으나 종가 기준으로 유일하게 3200선을 넘었던 지난 1월 25일(3208.99)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6일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이 주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701억원어치, 외국인은 276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이어갔다. 기관은 이날 46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15~16일 이틀 연속으로 순매수한 뒤 1개월 만이다. 연기금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5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다가 '반짝' 순매수로 돌아선 바 있다.

코스피는 지난 1월 25일 3208.99로 마감하며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뒤이어 미국 장기 금리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조정을 거쳤다. 이런 가운데 16일 코스피가 석 달 만에 3200선에 근접하면서 다시 주식투자 열풍이 불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증시를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932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증시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1조21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 이달 들어 순매수로 돌아섰다. 앞으로 코스피가 3200선을 돌파해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유다. 개인 또한 이달 549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코스피 반등을 뒷받침했다. 증시 전반에 훈풍이 불면서 코스닥지수 또한 이달 들어 6.85% 급등했는데 개인이 2678억원어치, 외국인이 741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한 결과였다.

무엇보다 미국 장기 금리가 이달 들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호재로 꼽힌다. 한때 1.7%대까지 치솟았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달 들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56%까지 떨어졌다. 경제지표 호조에도 전일 대비 8베이시스포인트(bp)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집행금액의 80%가 금융사로 흘러가면서 자산 매입 수요가 생긴 미국 금융사가 안전자산으로 국채를 사들여 국채 금리가 안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투자를 재개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같은 신흥국에 자금을 쏟아부으며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순매수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망과 관련해 일단 현재로선 증권가에서는 낙관론이 우세한 편이다.

미국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경제 전반이 정상화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긍정적인 이유로 꼽힌다. 특히 올해 실적 전망이 상승하면 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부담을 덜어낼 수 있어 증시가 다시 반등할 수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8%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식 기자 /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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