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울 재건축 상승 폭 6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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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전주보다 6배 커졌다.
오름세가 둔화되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도 반등했다.
도봉·노원구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이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재건축 사업 기대감에 양천, 송파도 상승률 상위 지역에 합류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상승하며 전주보다 0.01%P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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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전주보다 6배 커졌다. 오름세가 둔화되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도 반등했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0.05%)대비 0.03%포인트(P) 커진 0.08%로 조사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8%와 0.06% 올랐다.
도봉·노원구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이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재건축 사업 기대감에 양천, 송파도 상승률 상위 지역에 합류했다. 구별 매매가격 상승률은 ▲도봉구 0.20% ▲노원구 0.16% ▲양천구 0.16% ▲용산구 0.13% ▲구로구 0.12% ▲송파구 0.12% ▲마포 0.09% 순으로 올랐다.
도봉구는 매물 부족으로 구축 아파트의 호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창동 상계주공 17·18·19단지와 방학동 우성1차, 쌍문동 한양4차 등이 500~3000만원 상승했다. 노원구는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와 상계동 상계주공16단지가 1000~2500만원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3단지와 7단지가 4000~5000만원 뛰었다. 주요 재건축 추진단지 중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와 우성1·2·3차가 1500~5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한주 새 0.07% 상승했고, 신도시는 0.0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시흥 0.27% ▲안양 0.18% ▲인천 0.12% ▲부천 0.10% ▲용인 0.09% ▲수원 0.08% ▲구리 0.05% ▲안산 0.05% ▲이천 0.05% ▲고양 0.0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 개발 기대감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시흥 일대로 수요가 쏠리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4% 상승하며 전주보다 0.01%P 확대됐다. 지난주에는 서울 5개 구에서 전셋값이 하락했지만, 이번주에는 강동구 외에는 떨어진 지역이 없었다. 강동구의 하락폭도 전주(-0.08%)보다 축소된 -0.03%로 조사됐다.
서울 구별 전셋값은 ▲구로구 0.17% ▲동대문구 0.13% ▲서대문구 0.13% ▲마포구 0.11% ▲강북구 0.09% ▲은평구 0.09% ▲성동구 0.08% ▲영등포구 0.07% ▲용산구 0.07% ▲중구 0.07%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04% 상승했고,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매매가격에 반영되는 분위기"라면서 "서울 도심에서의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수적인 만큼, 재건축 주도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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