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김경수, 동남권 메가시티 개발 손잡았다

박동민 2021. 4. 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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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로드맵 공개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6일 부산시청에서 손을 맞잡고 동남권 메가시티를 위한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여야, 진보·보수를 떠나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경제 발전으로 하나가 되는 첫 출발이 동남권 메가시티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동남권 메가시티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 지사는 16일 부산시청을 찾아 박 시장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부산미래혁신위원회에서 특강을 했다. 강연에 앞서 박 시장은 "동남권 메가시티는 수도권으로 돈과 인재가 몰리는 블랙홀 현상을 막고, 대한민국 경쟁력의 큰 허브는 물론 아시아에서 괄목할 만한 혁신 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부울경은 원래 한 뿌리임을 강조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전이 이뤄지는 일극 체제를 부울경이 중심이 돼 다극 체제로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화답했다. 강연에 나선 김 지사는 "서울·경기·인천이 수도권역으로 묶인 상황에서 나머지 지역은 공정한 경쟁을 하기 어렵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남권은 물론 권역별 메가시티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부산, 울산, 창원, 진주 등 지역별 거점도시와 중소 도시, 농촌 지역을 네트워크로 묶고, 부울경 모두 1시간 이내 생활권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가덕도 신공항을 신속히 건설해 항만과 철도가 연계되는 동북아시아 물류 플랫폼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합동추진단 발족, 규약 의결 등을 거쳐 내년 3월 부울경 광역특별연합을 출범하는 로드맵을 공개하며 "장기적으로 부울경이 행정 통합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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