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靑, 총리 포함 개각 단행..與 새 원내대표에 윤호중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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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종훈 정치평론가와 함께 오늘 청와대 개각 또 여야 상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김부겸 총리 후보자가 간단히 소감을 밝혔는데요.
최선을 다해서 일하겠다. 특히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회복. 주목되는 게 역시 민생 회복이에요. 김부겸 총리 후보자를 문 대통령이 지명한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종훈]
협치에 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김부겸 후보자가 조금 전에 발언 중에도 그 내용이 좀 있습니다마는. 그러니까 재보선 결과에 나타난 민심, 반영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사실은 유은혜 부총리도 거론이 됐었잖아요.
그런데 친문 핵심 아닙니까? 그래서 사실은 재보선에서 승리를 만약에 했다라고 전제한다면 그러니까 여전히 개혁에 드라이브를 거는 쪽으로 아마 개각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이런 관측이 좀 있었는데요.
그런데 사실 거기서 한발 물러서서 김부겸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특히 대구경북 출신 아닙니까? 그쪽 민심 의견도 좀 듣겠다. 그리고 야당하고도 소통이 잘 되시는 분이고 그리고 여당 내에서는 중도 보수 성향이 강한 그런 인물이라는 거죠.
그래서 그런 인물을 택한 것은 상당히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실질적인 의미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재보선에 어느 정도 민심이 반영된 인사였다, 이렇게 해석을 하셨습니다. 사실 그동안 보수 텃밭 대구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외쳤고요.
실제로 당선도 됐습니다, 대구수성갑에서. 김부겸 전 장관. 문재인 정부 마지막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는데요. 관련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김부겸 / 당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지난 2012년) : 제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우리 민주당의 마지막 과제 지역주의를 넘어서겠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간절한 꿈, 오랜 꿈 전국정당의 꿈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김부겸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구수성구갑 당선 (지난 2016년) : 변화에 대한 대구시민의 열망, 뭔가 현실을 바꿔보자는 수성구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터져 나온 거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김부겸 /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지난 2017년) : 대통령께서 저를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뜻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풀뿌리 민주주의의 확대, 투명한 봉사행정의 정착 등입니다. 우리 민주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 들으신 것처럼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통합형 인사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세 번째 총리 후보자가 됐습니다. 세 번째 총리가 되겠죠.
그런데 초대 이낙연 총리 그리고 정세균 총리에 이어서 이번에 세 번째 문재인 정부 총리의 역할은 어떻게 다르겠습니까?
[이종훈]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역시 협치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고요. 두 전직 총리 같은 경우에는 호남 출신이거든요. 그래서 호남 유권자들이 워낙 압도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해 주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표심을 반영하는 그런 측면이 있었고 그런 점에서 차이가 있는 거죠. 이번 같은 경우에는 TK 출신을 왜 택했을까. 그러니까 지금 PK 비롯해서 TK 다 지금 민심이 많이 돌아선 그런 상황이고 하니까 그쪽 민심도 좀 다독여야 될 필요성, 그걸 큰 틀에서 이야기하면 일종의 협치 구조를 좀 만들어가는. 그런 걸 생각을 하는 거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약간 일관된 측면은 있어요. 그러니까 두 전직 총리 같은 경우에도 민주당 내에서는 이른바 진보성 성향이 약한 분들, 그래서 비교적 중립적인 그런 분들을 택해 왔는데 그런 동일한 같은 흐름의 맥락도 읽힌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통합형 그리고 협치형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 오늘 또 5개 부처 장관도 한꺼번에 교체를 했잖아요. 여기서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임자에는 기재부 출신 차관이 임명이 됐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동안은 항상 개각할 때 친문 의원들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 보면 전문가 그리고 관료 출신들이 지명된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어요?
[이종훈]
그래서 이번 개각의 전체적인 특징이 제가 보기에는 협치 더하기 안정적 국정 마무리, 이렇게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임기 말이 되면 청와대 참모도 그렇고 개각하는 과정에서도 그렇고 이른바 순장조라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정권과 명운을 같이 할 만한 인물들을 많이 기용을 한다, 이런 얘기고. 그렇게 보면 이번 같은 경우에도 상당히 개혁에 드라이브를 거는, 개혁 지향적인 그런 인물들을 기용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보면 전체적으로 관료 출신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전문성을 위주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마무리를 짓겠다, 그런 쪽에 역시 방점이 찍혀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정적인 국정 마무리를 위한 개각이었다, 이렇게 해석을 하셨습니다. 사실 이번 교체되는 장관 가운데 변창흠 장관이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LH 사태가 터지면서 이번에 물러나게 됐는데요.
변창흠 장관의 말말말, 어떤 말들을 했는지 들어보고 부동산 정책 관련해서 물어보겠습니다.
[대통령 : 그다음에 또 평형도 보다 다양하게 만들고 여러 가지 발상 전환을 할 때입니다.]
[변창흠 / 당시 LH 사장 (지난해 12월) : 거꾸로 역설적으로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지난해 12월) : 특히 여성인 경우에 화장이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아침을 같이 먹는 건 아주 조심스러운데….]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지난해 12월) : 임대주택에 사는 대학생이 차를 끌고 다니지 않지 않습니까.]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9일) : 장관님 말씀은 진심이셨던 거네요?]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달 9일) : 제가 아는 경험으로는 그렇습니다. 그 전 분들은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번과 관련해서는 최소한 그렇습니다.]
[앵커]
공공주택을 많이 늘려서 부동산 가격을 반드시 안정시키겠다라고 취임사에서 이야기를 했고요. 노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LH 사태가 터지면서 경질됐습니다. 대신 청와대가 기재부 출신 예산전문가를 후임에 임명했거든요. 어떤 뜻일까요?
[이종훈]
국정 전반을 잘 아는 분이죠, 일단. 그리고 예산통입니다. 정통 관료 출신이기도 하고. 아마 기재부 경력만으로는 국토부 장관이 되기에 조금 부족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국무조정실에 어찌 됐건 근무를 하면서 전체 국정을 통할했던 그런 경험이 있는 거죠.
그래서 지금 국토부가 사실은 내부가 상당히 어수선합니다. 그러니까 LH공사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불똥이 국토부로도 튄 상태고 국토부 직원들도 투기 관련한 여러 조사도 받고 지금 그런 분위기인데.
일단 그런 분위기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관료사회에서 상당히 리더십이 있는 이분이 리더십이 꽤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그래서 조직의 안정을 꿰하면서, 그래야 주택 정책도 마무리를 지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좀 한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무엇보다도 부동산 가격, 반드시 안정시켜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물론 청문회를 통과해야 됩니다. 오늘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정무수석에 이철희 전 의원이 내정됐는데요. 할 말은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이철희 /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 : 제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요. 경험이나 추진력이나 이런 것들이 최재성 수석의 혹시 못 미쳐서 자신이 없긴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좀 다른 생각, 여러 가지 옵션을 대통령에 충분히 검토해서 좋은 결정을 낼 수 있게 하는게 제가 해야 하는 역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4·7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헤아리고 할 말은 하고 또 어떨 때는 아닌 것에 대해서는 'NO'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참모, 헌신하는 참모가 되겠습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민심을 헤아리고 NO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참모가 되겠다고 했어요. 특징적인 것은 초선이고 또 비문이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이철희 정무수석을 기용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종훈]
그러니까 전임 최재성 전 수석하고의 차이점이 뭔가 들여다 보면 지난번 같은 경우 굉장히 강성이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이철희 신임 정무수석 같은 경우에 굉장히 연성 인물이잖아요.
그래서 진보 논객이지만 보수 진영에서도 비교적 수용도가 높은 그런 인물이라는 거죠.
[앵커]
야당과의 관계 개선이 좀 예상이 됩니까?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역시 협치 기조 하에서 이루어진 그런 인사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그와 더불어서 소통에도 상당히 방점이 찍혀 있다.
그래서 야당 쪽의 이야기도 듣고 특히 민주당 내에서 최근에 초선의 난이니 그래가지고 비문계를 중심으로 해서 불만의 목소리도 많이 터져나오고 있기도 한데 그러니까 그런 당내 비주류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라고 하는 그런 의지가 담겨 있는 그런 인사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정무수석 변천사를 화면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강기정 전 의원 그리고 최재성 전 의원이 바로 전임, 전전임 정무수석이었습니다. 그때와는 다른 정무수석의 역할이 기대가 되죠?
[이종훈]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확실히 연성 인물을 택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개각 그리고 청와대 참모진 개편까지 좀 짚어봤고요. 그런데 오늘 또 중요 정치적인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바로 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이 있었는데요. 친문입니다.
윤호중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선출한 거기 때문에 어떻게 표가 나왔나 봤더니 104표 대 65표다, 이렇게 나왔거든요. 압도적인 지지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역시 친문 표심이 한몫했다, 이렇게 보면 되겠죠?
[이종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니까 좀 의외로 표가 갈렸다라고 생각을 해요.
[앵커]
그렇게 보십니까? 박완주 의원이 65표 나온 것이요?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압도적으로 나올 수도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워낙 당내 친문계 세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그런데 친문계의 전체적인 비중을 보더라도 그렇고 이번에는 표가 약간 분산이 된 그런 측면이 좀 있는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친문계 원내대표를 택하는 그런 약간의 한계점도 보여준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런데 아마 이런 부분은 고민을 좀 많이 했을 것 같은데. 역시 원내대표는 국정의 전반적인 달성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입법이라든가 정책을 책임져야 되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청와대의 여러 가지 공약사항들, 그런 것들을 마지막으로 마무리짓고 이행을 해 줘야 되는 그런 자리라는 거죠. 그래서 이 자리를 양보하기는 어려웠지 않았을까.
사실은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좋은 조합은 원내대표는 친문계 원내대표로 가고 대표는 비문계를 택하는 그런 것이 약간 전략적으로도 그렇고 실질적으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공교롭게도 대표 주자들의 경우에 비문계가 그렇게 별로 많지 않아요.
그런 부분이 조금 약간 앞으로 논란이 될 여지는 좀 있지 않을까, 당내에서도.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원내대표뿐 아니라 보름 뒤면 민주당의 새로운 당 대표도 뽑습니다. 새로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리는데요. 당권 주자들, 강성 당원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영상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어제) : 문재인 정부가 더 잘해서 더 많이 힘을 모아서 반드시 국민들이 명령하는 시대적 과제들은 완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어제) : 우리 당내에 무슨 얘기하면 떼로 몰려서 입을 막는 행위는 당에 건전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어제) : 이미 그것은 지나간 사안이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어제) : 강성 당원 문제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쟁점을 거기에 붙이면 그게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의 삶 문제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일단 청와대는 비주류, 비문계를 내세웠는데.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민주당 원내대표에 이어서 당 대표도 친문 인사가 될 가능성이 아주 커졌습니다.
그래서 여야 관계, 앞으로 상당히 주목이 되는데요.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가 그동안 대야, 야권을 상대로 어떤 입장을 밝혔고 어떤 발언을 했는지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7일) : 4월 7일 날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 해야 합니다. 자기가 개발계획 승인해 놓고 내가 안 했다고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입니까? 아닙니까? (아닙니다) 쓰레기입니다.]
[윤호중 / 당시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지난해 4월 7일) :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정부에 있지도 않은 사람 심판한다며 장창을 꼬나 들고 뛰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윤호중 / 당시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지난해 3월 27일) : 이념 문제라든가, 성 소수자 문제라든가, 이런 불필요한, 소모적인 논쟁을 일으킬 수 있는 정당들과의 연합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호중 의원이 지금 현재 법사위원장이잖아요. 이제 자리를 내려놓고 운영위원장을 맡게 될 겁니다, 원내대표가 됐으니까요. 그런데 야당과의 관계가 그동안의 관계를 보면 약간 경직된 관계였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전망이 됩니까?
[이종훈]
그러니까요. 그 부분이 우려가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인상은 부드러우신데 지금 발언 내용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발언은 굉장히 강경한 그런 분이고. 그래서 그동안에도 하여튼 야당하고 갈등이 적잖이 유발이 됐던 그런 상황입니다.
또 법사위원장 하면서 당연히 그 자리가 야당하고 갈등이 많을 수밖에 없는 그런 자리기도 했고. 그래서 과연 변화가 있겠느냐. 재보선 민심을 반영한 원내대표 선출 결과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건데요.
본인도 그래도 조금은 변화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어찌 됐건 민심을 거스를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는 또 친문계 핵심들 같은 경우에는 개혁과제를 어찌됐건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에 마무리를 짓고 싶은 마음이 또 굉장히 강할 거라는 말이죠.
그래서 그런 압박도 상당히 많이 들어올 것 같고 아마 본인은 심정적으로는 그렇게 해서 개혁 과제를 마무리를 하는 쪽으로 조금 더 마음이 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것과 현실 사이에서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개혁 과제를 달성하는 쪽으로 조금 더 방점이 두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추정을 해 봅니다.
[앵커]
이제 신임 원내대표가 됐으니까 또 추후에 국민의힘도 새 원내대표를 뽑으니까요. 국민들을 위해서 협치하면서 좋은 법안들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으로 잠깐 가볼까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가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당 대표 출마를 할 것 같다, 이런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종훈]
당 대표 출마를 안 할 것 같으면 굳이 지금 이 시점에 원내대표를 그만둘 이유는 없는 거죠. 제가 보기에는 거의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당 대표 출마가. 그래서 약간 유예기간이 있어야 되는 거죠.
곧바로 원내대표 그만두고 당 대표 도전하고 이거는 보기에도 조금 그렇고 또 당내 민심이라고 하는 것도 있는 거니까. 그런 결정을 일단 내린 것으로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이 사실 이번 재보궐선거에 승리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분석들을 보면 국민의힘이 잘해서 승리했다라고 보는 여론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렇다면 좀 더 진짜 민심을 얻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지금 국민의힘의 모습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종훈] 민심하고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떻게 움직여야 되는데...
[이종훈]
흔히 하는 얘기로 있을 때 잘해,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러니까 여론이 어느 정도 국민의힘 쪽으로 넘어와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앵커]
넘어왔다기보다는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닐까요? 잘하나 못하나.
[이종훈]
어찌됐건 투표 행위를 통해서 이번에 보여주셨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잠정적인 지지라는 거죠. 그래서 국민의힘이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당 정비를 하고 제대로 혁신을 좀 해내고.
사실 그동안 비대위를 몇 차례 만들었습니다마는 뼛속까지 혁신이 이루어졌느냐, 그렇게 보기는 좀 어렵거든요, 사실은. 국민들도 그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워낙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뭔가 한번은 판단을 내려줘야 된다라는 생각 때문에 국민의힘 쪽에 힘을 실어준 그런 거라서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잠정적 지지라는 거죠.
그래서 이걸 그야말로 확고하게 굳히려면 지금부터가 굉장히 중요한데 제가 보기에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예상했듯이 곧바로 내부 분열 양상으로 빠져든 그런 국면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 이야기해 볼게요. 어제 금태섭 전 의원 만났잖아요. 그래서 신당 이야기하지 않았나 싶은데 안 했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그럴 생각도 없다, 이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왜 만났을까요?
[이종훈]
신당 얘기는 안 할 것 같으면 만날 이유가 없는 거 아닌가요? 지금 시점상으로도 그렇고 두 분의 관계를 보더라도 그렇고.
사적으로 얼마든지 만나실 수 있는 분들인데 저렇게 언론에 어떻게 보면 상당히 공개적으로 회동을 가질 때는 정치적인 행보라고 봐야 되는 건데.
지금 상황에서 차기 대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사실 신당을 만든다라고 한다면 상당히 서둘러야 되는 그런 시점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얘기는 했을 것이다. 그런데 다만 발표 시점은 지금은 조금 곤란하다라고 보는 거죠.
[앵커]
조금 더 시간이 지난 후에...
[이종훈]
그렇죠. 결정적으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합류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인 거죠. 그래서 그게 어느 정도 좀 성사가 되고 난 뒤에 발표를 하더라도 하기 위해서 지금 논의는 하지만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저렇게 발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실상 논의를 했지만 논의했다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시는 거죠? 세가 모이면 다음 달이라도 발표를 할 것 같습니까?
[이종훈]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와 함께 이슈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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