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진안군민들.."무진장축협 '편법 정관개정'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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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군민들이 무진장축협의 편법 정관개정에 뿔났다.
무진장축협 진안조합원 60여명은 16일 군청 광장에서 편법 정관개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송제근 조합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도 15일 무진장축협의 정관개정 추진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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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진안군민들이 무진장축협의 편법 정관개정에 뿔났다.
무진장축협 진안조합원 60여명은 16일 군청 광장에서 편법 정관개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송제근 조합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무진장축협이 법적 근거 없는 부적절한 정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철회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구시완 진안군 대의원회장은 "진안무주축협은 지난 2010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장수축협을 흡수해 건실한 조합으로 성장시켜놓았다"며 "당시 장수축협 부실경영의 최고책임자였던 송제근 조합장은 합병 계약을 파기하고 조합 분열을 조장하는 정관개정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무진장축협은 2001년 진안축협과 무주축협이 합병하고 2008년 장수축협을 흡수합병하면서 대의원수를 따로 정해 농림부(현 농식품부)로부터 정관의 특별인가를 받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며 "합병 당시 계약서의 유효성을 현재까지 인정한다는 농식품부의 유권해석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밀실야합식으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11월27일 대의원회의에 대의원 수를 조정하는 안건을 상정했다가 부결되었는데도 코로나 19를 핑계로 서면결의라는‘꼼수 카드’를 꺼내들었다"며 "축산농가와 진안군민들을 무시한 채 정당한 절차와 방법을 거치지 않는 서면결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무진장축협은 현재 진안 35명, 무주 15명, 장수 25명 등 총 75명으로 되어 있는 대의원 수를 진안 16명, 무주 10명, 장수 24명 등 총 50명으로 개정하려 하고 있다. 진안군이 크게 줄고 장수군이 큰 변동이 없는 개정이다.
이후 대의원 회의를 통해 진안군에 소재한 본소를 장수군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안지역 조합원들로부터 퇴진을 요구 받고 있는 송제근 조합장은 장수 출신이다. 이 때문에 진안지역 조합원들은 이번 정관개정 배후에 송제근 조합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도 15일 무진장축협의 정관개정 추진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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