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예상외 인기에.. 토스증권, 주식받기 이벤트 조기종료 검토

토스증권이 오는 18일까지로 예정됐던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사진=장동규 기자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토스증권의 무료 주식받기 이벤트가 예정보다 일찍 막을 내릴 위기에 처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당초 오는 18일까지로 예정됐던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를 조기 종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진행한 이번 이벤트는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NAVER ▲삼성전자 ▲기아차 ▲현대차 ▲대한항공 등 22개 국내 시가총액 상위 주식 중 1주를 무작위로 추첨해 지급한다.

최소 2000원대부터 최대 39만원짜리 주식을 공짜로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시작과 동시에 큰 화제를 모았다. 각종 투자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이벤트를 통해 주식을 받은 '인증샷'과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이벤트 시작 후 토스증권의 신규 주식 계좌 수는 100만개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 14일 하루에만 50만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되면서 일일 비대면 계좌 개설 수 기준으로 금융권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토스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주린이(주식+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간편한 시스템이 장점이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기존 토스 앱 '주식'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이벤트가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면서 마케팅 효과와 비용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해 이벤트 시기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주식 투자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혁신적인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지난달 출범을 앞두고 사전신청 수수료 무료 이벤트도 진행한 바 있다. 이벤트 참여시 3개월간 수수료 무료, 초대한 친구가 토스증권에 가입하면 최대 6개월까지 수수료가 면제되는 혜택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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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안서진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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