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5년에 6030억' 유니폼 광고 효과적일까?

이솔 기자 2021. 4. 16. 1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유수의 스포츠 팀에는 유니폼만큼이나 그들을 상징하는 '스폰서'가 있다.

박지성의 맨유는 AIG, 드록바의 첼시는 삼성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구단의 메인스폰서로 발돋움하기 위해 연간 1천억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한다.

회사측은 후일 공지사항을 통해 'EPL을 통해 의외의 광고 효과를 누리게 되어 신비롭고 즐거운 상황'이라면서도 'EPL을 바탕으로 한 소셜미디어와 바이럴 마케팅의 힘이 정말 엄청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세계 유수의 스포츠 팀에는 유니폼만큼이나 그들을 상징하는 '스폰서'가 있다.

박지성의 맨유는 AIG, 드록바의 첼시는 삼성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은 구단의 메인스폰서로 발돋움하기 위해 연간 1천억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한다.

워낙 천문학적인 액수다 보니, 그 효과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정말 EPL 광고는 효과적일까?

단적인 사례를 꼽자면, 국내에서는 '신창중공업'의 사례가 있다.

사진=SBS 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우리에게는 이름도 생소한 '신창중공업'은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펌프, 전동기, 수중모터 등을 정비-보수하는 업체다.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회사는 무려 EPL에서 그 이름을 알리게 된다. 

지난 2017년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의 EPL 11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서포터인 피터(추정)씨는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다.

사진=SBS 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그런데, 중계화면에 이 서포터가 잡히고, 공교롭게도 그의 손이 '(주)신창중공업'이라는 글씨가 써진 점퍼 위에 올라가 있었다.

외국인이 우라나라 기업의 옷을 입고 경기를 시청하자, 국내 EPL팬들은 '신창중공업'이라는 회사에 대해 궁금해 한 나머지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리게 된다.

결국 사이트는 접속자가 폭증한 나머지 서버가 다운된다.

사진=커뮤니티 캡쳐, 신창중공업

회사측은 후일 공지사항을 통해 'EPL을 통해 의외의 광고 효과를 누리게 되어 신비롭고 즐거운 상황'이라면서도 'EPL을 바탕으로 한 소셜미디어와 바이럴 마케팅의 힘이 정말 엄청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분은 피터라는 성함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으며, 2년 전 회사 방문시 점퍼를 맘에 들어하셔서 선물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객이 화면에 비춰진 시간은 단 3초. 그러나 이 3초로 인해 신창중공업이라는 회사는 문의가 속출하고 어마어마한 홍보효과를 누리게 되었다.

선수들의 유니폼도 아니고, 관계자나 직원의 유니폼도 아닌, 팬 한명의 유니폼이 가진 파급력을 볼 수 있던 사건이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