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월광 소나타' 연주한 박경미, 문 대통령의 '마지막 입' 되다

오늘(16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 비서관 4명을 포함해 1급 이상 5명을 교체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4·7 재보선 참패에 따른 여권 내 청와대 인적쇄신 요구 속에서 개각과 함께 단행됐습니다.

1년 2개월간 문 대통령의 '입'을 담당했던 최장수 대변인 강민석 대변인의 후임으로는 박경미 현 교육 비서관이 임명됐습니다.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후 고교 교사를 거쳐 교수직을 역임했던 박 신임 대변인은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돼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박 신임 대변인은 지난해 4월 출마한 총선에서 낙선한 후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맡았습니다.

박 신임 대변인은 2019년 1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직접 피아노를 치는 영상을 올리며 현 정부의 성과를 기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당시 박 신임 대변인은 '박경미가 문재인 대통령께, Moon Light'라는 제목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피날레는 월광소나타의 화려한 3악장처럼 뜨거운 감동을 남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에서 박 의원은 피아노를 치면서 "월광 소나타, moonlight, 달빛 소나타가 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박 신임 대변인은 '친문' 이미지로 주목받게 됐습니다. 현재 해당 영상은 내려간 상태입니다.

이밖에 오늘(16일) 개편으로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무수석으로 발탁됐으며 사회수석에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가 내정됐습니다. 법무비서관으로는 서상범 현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승진 발탁했고, 방역기획관을 신설한 후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대책위원회 위원장인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