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대통령 '마음 대변' 꿈은 미완..후임이 채워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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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까지 대변하고 싶다던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년 2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면서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16일 오후 춘추관에서 자신이 포함된 청와대 참모진 교체 인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의 마음까지 대변하고 싶다는 야심찬 꿈을 첫날 이 자리에서 밝혔었는데, 사력을 다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미완으로 남은 부분은 후임 박경미 대변인이 채워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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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시간표 속 대변인 큰 영광..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것"
[서울=뉴시스]김태규 김성진 기자 = 취임 첫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까지 대변하고 싶다던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년 2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면서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강 대변인은 16일 오후 춘추관에서 자신이 포함된 청와대 참모진 교체 인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대통령의 마음까지 대변하고 싶다는 야심찬 꿈을 첫날 이 자리에서 밝혔었는데, 사력을 다했지만 많이 부족했다"며 "미완으로 남은 부분은 후임 박경미 대변인이 채워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2월6일 현직 언론인 출신으로 청와대 대변인에 발탁된 그는 취임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대통령의 생각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전달하는 대변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대변인 취임과 함께 불거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방역에 매진해야 했던 강 대변인은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아쉬움을 '미완의 과제'라는 표현에 담아 후임자인 박 대변인이 대신 이뤄주기를 희망했다.
"하직(下直) 인사를 드리고자 한다"는 말로 마지막 브리핑의 말문을 연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시간은 엄중하다"며 "엄중한 대통령의 시간 속에서 대통령은 시침, 비서는 분침과 초침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박하게 지나가는 하루, 대통령의 다사다난 했던 하루가 쌓이면 역사라 부른다"면서 "역사적으로 출범한 문 대통령의 시간표 가운데 14개월 간 대변인으로 일을 한 것은 크나큰 영광이면서 스스로를 방전시키는 일"이었다고 술회했다.
강 대변인은 "이제 저는 조금 다른 위치에서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고 응원하겠다"면서 "문 대통령이 작금의 높은 파고를 넘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게 될 것으로 믿는다. 남은 대통령의 시간은 희망일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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