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탑정호 참변 '운전미숙 교통사고'에 무게 두고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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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의 한 대학교 같은 학과 선후배가 탄 승용차가 새벽에 도로 옆 저수지(탑정호)로 추락해 5명이 숨진 가운데 경찰이 '운전미숙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가닥을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논산경찰에 따르면 전날 새벽 발생한 사고는 미숙한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에 무게가 실렸다.
시선유도봉 관련 논산시는 경찰의 검토를 거치면 즉시 설치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농어촌공사는 도로교통공단의 개선 권고안을 받으면 내부 검토 뒤 결론 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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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지점 도로 시선유도봉 설치·안전펜스 등 보완 제기
(논산=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논산의 한 대학교 같은 학과 선후배가 탄 승용차가 새벽에 도로 옆 저수지(탑정호)로 추락해 5명이 숨진 가운데 경찰이 '운전미숙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가닥을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음주운전, 자살 등의 가능성보다는 단순 교통사고에 무게가 실린다는 것이다. 실제 교통조사부서에서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16일 논산경찰에 따르면 전날 새벽 발생한 사고는 미숙한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에 무게가 실렸다. 다만 해당 승용차는 급발진 등 감정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길 예정이다.
학생들은 사고 당일 대학교 내 카셰어링 업체에서 승용차를 빌렸다. 이후 1시간 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사고 시각을 주민이 신고한 오전 6시 24분보다 앞선 새벽 1∼2시께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난 탑정호에선 최근 5년 사이 올해 2월에 익사자 1명이 있었고, 지난해엔 물에 빠진 1명이 구조됐었다. 차량과 사람이 한꺼번에 물에 빠진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방 관계자는 “탑정호 주변 산책을 하던 주민이 물에 떠 있는 익사자를 발견해 인양했었다”면서 “지난해엔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2차선 시도(지자체 관리)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2차선 도로가 맞물린 곳”이라며 “우선 시도 중앙선에 시선유도봉 설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한국농어촌공사가 설치한 안전펜스에 대해선 “관련 전문가의 현장 조사가 이뤄진 뒤 개선 권고안을 확정해 한국농어촌공사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선유도봉 관련 논산시는 경찰의 검토를 거치면 즉시 설치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농어촌공사는 도로교통공단의 개선 권고안을 받으면 내부 검토 뒤 결론 내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안전펜스 설치 당시 사람을 막는 용도였을 것”이라며 “차량이 인도 연석을 뛰어넘어 안전펜스를 부순다고 생각하지는 못해 설계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서진 안전펜스는 수리보다는 임시안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도로교통공단의 개선 권고안이 나오면 보완이나 보강 등에 대해 검토하고 결론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k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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