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김승기 만나면 작아지는 '만수' 유재학,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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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유재학(58)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별명은 '만수(萬手)'다.
김 감독은 "운이 좋았다. 현대모비스에 부상 선수가 있거나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우리와 만나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이다"며 "유 감독님에게는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운다고 하지만 동시에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한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감독님인데 후배 감독들이 유 감독님을 이겨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도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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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PO 전적 6승1패로 김승기 감독이 우세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유재학(58)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별명은 '만수(萬手)'다. 벤치 지략이 뛰어나 '만 가지 수를 지녔다'는 의미를 갖는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 감독상 5회 수상에 빛나는 리그 대표 명장이다.
그런데 유독 김승기(49)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만 만나면 작아진다.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웃지 못했다.
두 사령탑이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난다. 인삼공사가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T를 3승으로 가볍게 따돌리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현대모비스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두고 다툰다.
유 감독은 설명이 필요 없는 독보적인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1998∼1999시즌 대우(현 전자랜드)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해 2004년 모비스(현 현대모비스)로 옮겨 최장수 지도자 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현대모비스와 3년 재계약을 맺으면서 2022~2023시즌까지 함께 한다. 현대모비스에서만 19시즌을 보내는 셈이다.
정규리그 우승 6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 최초 챔피언결정전 3회 연속 우승, 정규리그 통산 600승 달성 등 기록이 무수히 많다.
정규리그 통산 694승으로 다음 시즌에 6승만 더 거두면 최초로 700승 고지를 밟게 된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선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양동근의 은퇴로 힘겨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쏠쏠한 자유계약(FA) 영입과 결단력 있는 트레이드를 바탕으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원주 동부(현 DB), 부산 KT에서 전창진 사단의 코치로 지도자 교육을 받은 김 감독은 단기전의 승부사로 불릴 만하다.
감독 부임 첫 시즌인 2015~2016시즌 팀을 4강에 올렸고, 두 번째 시즌(2016~2017) 만에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2018~2019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코로나19로 조기에 끝난 지난 시즌에도 3위를 차지했다.
터프한 지도 방식과 솔직한 화법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지도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가 많다. 유 감독이 세심하고, 꼼꼼하다면 김 감독은 선이 굵은 타입이다.
둘은 2004~2005시즌 한 시즌 동안 모비스에서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은 인연도 있다.
오랜 시간이 흘러 2016~2017시즌 4강 플레이오프, 2017~2018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감독으로 지략 대결을 펼쳤다. 모두 인삼공사가 이겼다. 각각 3승, 3승1패로 압도적인 시리즈였다.
김 감독은 "운이 좋았다. 현대모비스에 부상 선수가 있거나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우리와 만나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이다"며 "유 감독님에게는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운다고 하지만 동시에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한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감독님인데 후배 감독들이 유 감독님을 이겨야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도전하겠다"고 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4승2패로 인삼공사가 우위였다. 현대모비스가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근소하게 인삼공사의 우위를 점치는 이들이 많다.
세 번째 승부는 어떤 결말을 보여줄까. 두 팀의 1차전은 오는 22일 현대모비스의 홈구장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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