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 전문의 김양현 교수 "폐경도 대사증후군 요인. 마른 사람도 위험"

이승구 2021. 4. 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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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이 흔하게 앓고 있는 질병 중 하나가 대사증후군이다.

이름만 보면 낯설지만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 등 건강 문제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다섯 가지 위험 요소 중에 세 가지 이상을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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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당뇨‧심혈관 질환 위험 높여"
"복부비만 감량 필수..혈압‧혈당 낮추고, 콜레스테롤 관리 등 필요"
 
현대인이 흔하게 앓고 있는 질병 중 하나가 대사증후군이다. 이름만 보면 낯설지만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 등 건강 문제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다섯 가지 위험 요소 중에 세 가지 이상을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 질환은 보통 비만인 사람이 걸릴 가능성이 높지만, 마른 사람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고려대학교 의학대학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는 16일 오전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모든 뚱뚱한 사람이 대사증후군이 있는 것은 아니며, 마른 사람이 대사증후군이 없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한국인의 30%가 진단을 받고 있고, 78%가 위험 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전 세계로 범위를 넓혀보면 유병률이 20~25%이며, 미국의 경우 35%까지 보고된 바 있을 정도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가화되면서 배달음식이 늘고 바깥 활동이 줄어들면서 대사증후군 환자가 3년 전에 비해 2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면서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김 교수는 “(대사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인슐린 저항성’인데, 비만한 사람에게 많이 발생되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고 있다”라면서 “여성에게는 50세 이후 나타나는 폐경도 대사증후군의 위험이기 때문에 비만하지 않더라도 이런 위험요소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시키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그는 “혈당이 높을 때 인슐린이 분비돼 혈당이 떨어지게 되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인슐린이 분비돼도 (혈당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흔히 고혈당을 얘기하는데 인슐린 저항성이 결국 당뇨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또 “인슐린 저항성이 혈당을 올리는 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에서 동맥 경화성 콜레스테롤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며 “이로 인해 (대사증후군이) 심혈관 질환 발생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사증후군의 증상을 생활 속에서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복부비만은 눈에 보이기 때문에 알 수 있다”며 “혈당이나 혈압, 콜레스테롤 이상은 검사를 하지 않으면 알 수 없기 때문에 흔히 1, 2년에 한번씩 건강검진을 받음으로써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의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5가지 중 3가지 이상 가지고 있다면 요소를 한 가지만 줄여도 위험, 주의 정도의 단계가 된다”라며 “5가지 모두 가지고 있다면 가장 위험한 상태인데, 그 중 2-3개 정도 줄이게 된다면 대사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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