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울산·거제 등 산업위기지역 지정 연장 검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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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울산 동구, 거제, 목포, 영암, 해남 등 산업위기대응지역 지정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또 "2050년 탄소 중립 시나리오를 오는 6월 말 발표를 목표로 수립 중인데 부문별 감축 경로 등 이 시나리오와 관련된 산업계 의견과 탄소 중립 대비 신규 시설·R&D 투자 지원 등의 경제계 의견도 폭넓게 받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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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특별업종 대상 8→14종까지 확대"
"반도체 전쟁 도전 요인, 힘 모을 시기"
"CVC 시행·복수 의결권 입법화에 속도"
"'투자 확대' 경제계 요구 시 우선 검토"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울산 동구, 거제, 목포, 영암, 해남 등 산업위기대응지역 지정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 단체장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코로19 대응과 관련해 "고용·위기특별업종 지원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하고, 그 대상은 8종에서 14종으로 확대하는 등 위기 지원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특별피해업종 소상공인 10만 명에게 1조원 규모의 직접 융자도 시행하겠다"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메모리 반도체 설계·제조 기술'을 신성장·원천 기술 연구·개발(R&D)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미-중 갈등에서 비롯된 반도체 전쟁, 세계 공급망 재편 등 도전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경제계와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측면에서 시스템 반도체·미래형 자동차·바이오 헬스 등 빅(BIG) 3 산업 및 클라우드·블록체인·지능형 로봇·디지털 헬스 케어·메타 버스 등 '포스트 BIG 3' 5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시행 및 복수 의결권 도입 입법화 등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기업 투자 확대, 수출 활성화, 신산업 육성을 위해 경제계가 구체적 지원 조치를 요구할 경우 이를 허용·지원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겠다는 각오다.
홍 부총리는 이어 "기업의 애로 해소, 부담 경감 등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 관련법 개정 및 승인 사례 추가 발굴, 과감한 규제 혁파 추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 활력 제고 법안 입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법·제도적 관점에서도 기업 애로를 없애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현장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또 "2050년 탄소 중립 시나리오를 오는 6월 말 발표를 목표로 수립 중인데 부문별 감축 경로 등 이 시나리오와 관련된 산업계 의견과 탄소 중립 대비 신규 시설·R&D 투자 지원 등의 경제계 의견도 폭넓게 받겠다"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 단체장 간담회를 열어 '세액 공제 대상에 메모리 반도체 설계·제조 포함' 등 기업의 관심이 클 사안을 논의했다"면서 "이런 소통의 자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경제 단체-정부 간 만남을 정례화하겠다"고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극복의 원년으로 디지털·저탄소 전환 과정에서 많은 기회의 씨앗이 뿌려진다는 전망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 시각 한국 기업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양이 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tr8fw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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