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효과'..서울 아파트 팔자 < 사자

권한울 2021. 4. 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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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주만에 매도자 우위
서울 아파트 다시 매수우위로 [자료 = 부동산원]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다시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3으로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지난주 96.1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기준선(100) 아래로 떨어졌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기준선 위로 올라온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매수심리가 크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작년 11월 넷째주 99.8을 기록한 이후 약 4개월 동안 100을 상회했다. 지난 2월 둘째주에는 111.9로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급등 피로감과 정부의 2·4 주택 공급 대책 영향으로 8주째 하락했고 특히 지난주에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 아래로 떨어지며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오 시장이 당선되자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매수심리가 다시 살아났다.

특히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가 103.6으로 다른 권역보다 높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거 이후 압구정 등 강남 지역과 목동, 여의도 등의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들어가는 현상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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