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경사노위 상임위원, 고용부 장관 내정.. "노사 간 중재 기대"

정필재 2021. 4. 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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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장관에 16일 내정된 안경덕(58)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은 노사관계와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다.

이후 안 내정자는 노동부에서 노사관계조정팀장, 외국인력정책과장, 국제협력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노동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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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관계·노동정책 분야 전문가
노사정 협약 체결 주도적인 역할
경총 "노사간 협력 제고할 적임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사무실에서 장관 지명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고용노동부 장관에 16일 내정된 안경덕(58)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은 노사관계와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다. 친화적인 성격으로 노동계는 물론 재계와도 원만하게 소통하고 있어 노사 간 중재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노사정 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청와대가 안 내정자를 선택했다고 분석한다. 

강원 홍천 출신의 안 내정자는 춘천고와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안 내정자는 노동부에서 노사관계조정팀장, 외국인력정책과장, 국제협력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노동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9월에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사노위 상임위원에 위촉됐다.

안 내정자는 노동부의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쳤지만, 노사관계와 노동정책 분야의 전문가로 분류된다. 특히 밝고 친화적인 성격으로 노사 간 중재를 끌어내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7월 경사노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협약을 체결하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노사정 대화에 참여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합의안의 내부 추인을 못 얻어 막판에 불참했지만, 경사노위는 협약 체결로 노사정 합의를 살려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노사정 대화와 타협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안 내정자의 지명에는 이같은 배경이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경총은 이날 안 내정자에 대해 “노사관계를 안정시키고 노사간 협력을 제고할 적임자”라며 “균형 감각을 바탕으로 심각한 청년 고용과 산업안전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잘 해결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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