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정 총리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 완성할 것"

최훈길 2021. 4. 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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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통합과 격차해소를 통해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완성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민의 큰 뜻을 받들어 더 크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힘쓰겠다"며 "역사 앞에 당당하며, 국민께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 새로운 출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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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식 열고 "새출발로 부끄럽지 않은 삶 살겠다"
"총리 15개월간 공직자 열정·소명의식 느꼈다"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회통합과 격차해소를 통해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완성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민의 큰 뜻을 받들어 더 크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힘쓰겠다”며 “역사 앞에 당당하며, 국민께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 새로운 출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작년 1월14일 취임식을 열고 15개월간 총리직을 맡았다.

정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님께 ‘애민의 정치’를 배웠고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다”며 “그렇게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포용과 공정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며 “더이상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사회가 아니라 정치가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되돌아보면 지난 15개월은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숨 가쁜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취임 엿새 만에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가 발생해 지금까지 전국을 다니며 방역을 점검하고 민생현장을 살폈다”고 돌이켰다.

정 총리는 “처절한 삶의 고통 속에서도 인내와 포용으로 서로를 감싸주던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조용히 울음을 삼켜야만 했던 가슴 시린 나날이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민생을 살피며 국정에 온 마음을 쏟을 수 있었던 것은 제게 커다란 보람이자 영광이었다”며 “매일 밤 여러분께서 준비하신 문서들을 꼼꼼히 읽으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여러분의 열정과 소명 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부족한 저를 도와주시고, 채워주신 국무위원과 공직자 여러분 정말 고맙다. 특히 지근거리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저를 보좌해주신 국무총리실 가족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계셔서 참으로 든든했다”고 강조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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