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민단체 "日 방사능 오염수 방류결정 즉각 철회하라"

지정운 기자 2021. 4. 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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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16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류를 결정한 일본을 규탄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지역 내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기후위기비상행동순천탈핵시민연대순천탈핵시민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해양 생태계를 넘어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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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기로 정식 결정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요미우리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30년 이상 장기 방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녹아내린 원자로 시설에 빗물과 지하수 등이 유입되면서 하루 160~ 170톤이 나오고 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16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류를 결정한 일본을 규탄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지역 내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기후위기비상행동순천탈핵시민연대순천탈핵시민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해양 생태계를 넘어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단체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 저장 중인 오염수 125만톤(3월18일 기준)의 해양 방류를 공식 발표했다"며 "일본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에서도 강력히 반대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방류를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의 형태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쿄 전력이 2020년 12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골수에 축적돼 혈액암을 유발하는 스트론튬(Sr)-90은 오염수 1리터당 배출기준(30Bq/L)을 110배 초과하는 3355베크렐(Bq)로 고농도"라고 주장했다.

또 "삼중수소는 바닷물로 희석해 배출한다고 하지만 바다에 버려지는 삼중수소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며 "오염수 속 삼중수소의 방사능 총량은 약 860조베크렐로 한국 전체 핵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삼중수소의 4배가 넘는 엄청난 양"이라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인류가 함께 보존하고 사용해야 할 공공재산인 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인류에 대한 죄악이요 범죄행위"라며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우리 정부 등 주변국, 국제사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린피스는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면 한국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기후위기비상행동 순천탈핵시민연대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핵 테러로 규정하고,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아내기 위한 모든 일에 함께 하겠다"고 결의했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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