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금융데이터 사업 진격..뱅크샐러드와 시너지 노린다

김수현 기자 2021. 4. 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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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모를 추진 중인 KT가 마이데이터 사업 전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뱅크샐러드가 그간 확보한 금융상품 데이터와 KT가 가지고 있는 통신데이터 및 비금융정보를 결합하면 빅데이터 분석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KT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뱅크샐러드 인수를 위해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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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뱅크샐러드 시리즈D에서 250억원 투자최근 통신신용등급 기반 대출 상품 제공 등 핀테크 가속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모를 추진 중인 KT가 마이데이터 사업 전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자산관리앱 뱅크샐러드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는 형태로, 향후 데이터 공유 및 공동 서비스 출시 등 긴밀한 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KT에 따르면 뱅크샐러드가 추진 중인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에 약 25% 지분으로 25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KT 관계자는 "뱅크샐러드와 협력을 제고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50억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KT가 1500억~2000억원대에 뱅크샐러드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오는 5월 열릴 KT 이사회에서 최종 투자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뱅크샐러드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 기반 개인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 사업자다. 올해 1월말 기준 앱 다운로드 840만건, 연동관리 금액은 405조원에 달한다.

뱅크샐러드가 그간 확보한 금융상품 데이터와 KT가 가지고 있는 통신데이터 및 비금융정보를 결합하면 빅데이터 분석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T계열사인 케이뱅크, 비씨카드와의 협업도 기대된다.

KT, 금융+통신 데이터 결합 통해 디지코 한걸음 더 간다
이번 투자는 최근 탈통신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KT가 자사 통신 데이터에 뱅크샐러드의 금융 데이터를 접목시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뱅크샐러드의 강점은 오는 8월 본격 시행을 앞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란 점이다. 올초 금융위원회로부터 본허가를 취득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모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허가를 받은 사업자는 소비자의 동의를 전제로 가명 처리된 정보를 취합해 금융상품과 투자 자문 등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

통신은 금융과 가장 밀접한 분야로 꼽힌다. 특정 은행 계좌를 연동하면 통신 요금을 할인하거나, 금융거래 대신 통신비 납부내역으로 신용정보를 확인하는 식이다.

KT도 최근 고객의 통신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BNK캐피탈 등에서 추가적인 대출이자 인하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 BNK부산은행, BNK캐피탈과 맺은 사업제휴 협약의 결과다.

이는 KT 자체적으로 고객의 통신신용등급을 분석해 은행 대출 상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융거래 실적이 없거나 부족한 고객, 높은 금리 또는 대출 거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 등이 대상이다. 단말할부금 연체나 통신요금 미납이 없는 경우 높은 신용 등급 및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대 4.3% 이율 인하 혜택이 주어진다.

KT 측은 대출 상환 능력이나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거래 이력이 충분하지 않아 고금리 대출, 대출 승인 거절 등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주, 주부, 프리랜서 등의 고객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KT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뱅크샐러드 인수를 위해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KT가 케이뱅크를 인수하려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담합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등의 이유로 심사가 중단된 전례가 있어 인수가 확정되더라도 최종 인수 작업까지 속도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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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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