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 학대로 머리 다친 2개월 딸 돕자".. 인천 남동구, 지원책 마련
친부의 학대로 머리를 다쳐 중태에 빠진 생후 2개월 여아와 그 가정에 대해 지자체가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인천 남동구는 16일 인천 모 병원 중환자실에서 뇌출혈 치료를 받고 있는 생후 2개월 A양의 치료비 명목으로 긴급 의료비 300만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A양의 치료비가 300만원을 초과할 경우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나머지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남동구는 또 차상위계층 자녀인 A양을 주거 지원 대상에서 생계급여대상자로 전환하고 매달 52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현재 사기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친모가 1심 선고 후 석방될 경우에 대비해 긴급주거 대책도 검토 중이다. 구는 친모가 자녀들과 함께 살 의사가 있다면 모자가정 입소시설에 연계해 살 곳을 마련해 줄 방침이다.
홀로 남겨진 A양의 오빠 B(2)군은 지난 13일 미추홀구 한 보육시설에 입소해 생활 중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부모가 구속돼 어려운 상황이어서 아이들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면서 “언론보도 후 후원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해당 부서에 안내 중”이라고 말했다.
A양은 지난 13일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친부인 B씨와 한살 터울 오빠와 함께 생활하다가, B씨의 학대로 뇌출혈 상해를 입고 중태에 빠졌다.
B씨는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하다가 아내인 C(22)씨가 앞서 살던 주거지 문제로 사기 혐의로 집주인에 의해 피소돼 지난 6일 구속되자 홀로 자녀를 돌보다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재명 “한쪽 생각만 하면 또라이, 싸패... 황우여도 동의”
- 김호중, 낮부터 술자리... 4차 가려다가 뺑소니 쳤나
- 법무부, 24일 검찰 인사위원회 개최...檢 중간 간부 인사 임박
- 대통령실 “의대 학칙개정 완료하라....행정처분, 전공의 행동 변화 여부에 달려”
- 내일 대구 30도 ‘한여름’... 전국 일교차 최고 20도까지
- “밥 무꼬 하자!” 주민 80명 사는 섬에서 열린 첫 영화제
- 김경수, 복권론에 “심려 끼쳐 송구… 더 배우고 오겠다”
- 음식에 바퀴벌레 나와 리뷰썼더니... “이럴 필요 있냐”는 중국인 사장
- 여자축구 U-17 대표팀, 중국 꺾고 아시안컵 3위... 월드컵 본선 진출
- 이복현 금감원장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