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신임 검사 면면 살펴보니..언론사 출신 변호사도 있어

김현주 2021. 4. 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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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첫 검사를 선발함에 따라 이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박시영(변호사시험 1회) 검사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변호사였다.

허윤(변호사시험 1회) 검사는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였다.

허 검사 역시 신문사 기자 생활을 한 뒤 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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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첫 검사 선발..이들의 면면에 관심 집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첫 검사를 선발함에 따라 이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가운데 언론인 출신 변호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은 이날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이중 판사 출신의 최석규(55·사법연수원 29기) 부장검사는 사법시험에 합격 전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7년간 판사생활을 마치고 국세청 고문변호사, 법무부 조세법 문제유형 연구위원 등을 맡았다.

김성문(54·29기) 부장검사는 17년 동안 검찰에서 근무하며 부산지검 외사부장, 서울서부지검 공판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 검찰을 떠난 이후에는 법무법인 문평과 클라스, 서평 등에서 일했다. 법무법인 서평에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낸 이재순 변호사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있다.

평검사 11명 중에는 마약전문 검사, 언론사 기자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법조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예상균(30기) 검사는 국제마약 분야에서 2급 공인전문검사 '블루벨트' 인증을 받았다. 강력부에서 오래 근무하며 마약 밀수 사건을 전문적으로 수사해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마약 관련 수사기법을 담은 논문도 여러 건 발간했으며 현재는 영남대 로스쿨 교수다.

박시영(변호사시험 1회) 검사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변호사였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서 학사과정을 마친 뒤 같은 대학 로스쿨을 나왔다. 지난 2006년부터 4년간 신문사 기자로 일했고 2013년 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허윤(변호사시험 1회) 검사는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였다. 허 검사 역시 신문사 기자 생활을 한 뒤 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공보이사를 지내고 이찬희 전 협회장 시기 대한변호사협회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전체 13명의 검사 중 여성 검사는 3명이었다.

김송경(40기) 검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5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에는 변호사로 활동했고 공공기관에서 근무했다.

김수정(30기) 검사는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40회 사법시험에 붙어 광주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서부지검 검사를 끝으로 6년간의 검사생활을 마치고 변호사로 일했다.

김숙정(변호사시험 1회) 검사는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소속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초임 근무를 시작했다. 경찰수사연수원에서 외래교수와 발전자문위원을 맡았다.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일한 이력도 있다.

현직 변호사와 공공기관 출신 법조인들도 선발됐다.

이승규(37기) 검사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일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46회 사법시험에 붙었다. 연수원 수료 뒤에는 계속해서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다.

김일로(변시 2회) 검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이었다. 그는 서울대 심리학과를 나와 연세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곧바로 변호사 활동을 했으며 법무법인 광장 등에서 일했다.

이종수(40기) 검사는 법무법인 세종 소속이다. 고려대 법과대학을 나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행정법·형법 등을 전공했다. 50회 사법시험에 붙은 뒤 법무부 법조인력과 등에서 공익법무관으로 일했다.

문형석(36기) 검사는 감사원에서 근무했다. 문 검사는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행정법을 전공했다. 4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에는 계속 감사원에서 일했다.

최진홍(39기) 검사는 지난 2013년부터 금감원에서 일했다. 그는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49회 사법시험 합격 뒤 공익법무관으로 근무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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