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학교·직장·유흥시설서 집단감염..취약시설 감염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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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가족·지인 모임, 학교, 직장·사업장, 유흥시설을 고리로 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전남 담양군 지인·가족 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14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0명 중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이 9명, 확진자의 가족이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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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흥주점 관련 총 466명..감염경로 '불명' 사례 27.1%, 한 달째 25% 웃돌아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가족·지인 모임, 학교, 직장·사업장, 유흥시설을 고리로 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전남 담양군 지인·가족 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14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0명 중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이 9명, 확진자의 가족이 1명이다.
대구 서구에서는 일가족 6명을 중심으로 동료 2명과 기타 접촉자 2명까지 총 10명이 확진됐으며, 동구의 지인모임 3번 사례에서도 가족과 지인 등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구미시 상가 지인 사례와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8명이 확진돼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울산 북구 소재의 한 중학교에서는 지난 14일 이후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6명이 학교 관련이고, 나머지 4명은 확진자의 가족이다.
서울과 경북에서는 각각 직장과 사업장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서초구 직장 3번 사례와 관련해선 지난 4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됐다. 누적 16명 중 종사자가 7명, 확진자의 가족이 7명, 지인이 2명이다.
또 경북 경산시의 한 사업장에서는 지난 14일 이후 현재까지 종사자와 가족 등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광주 서구 소재의 홀덤펍에서는 종사자 6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 밖에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와 법무부 공간 전체가 폐쇄되고, 1차 접촉자들이 격리됐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유흥주점, 서구 냉장 사업체, 사하구 목욕탕 및 헬스장, 사상구 공구 마트, 중구 헬스장, 서구 사무실 복합건물, 남구 학교 급실실 등에서 누적 466명이 확진됐다. 전날보다 10명 더 늘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노래방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2명으로 늘었다. 이 중 노래방 관련이 42명, 초등학교 관련이 20명이다.
체육시설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화성시 소재 운동시설과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5명이 됐으며, 성남시 중학교·체육도장 사례 관련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서울 양천구의 태권도 학원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늘어 현재까지 확진자는 수강생과 종사자, 확진자의 가족 등 총 27명이다.
의료기관·요양시설과 관련해선 전북 정읍시 의료기관(누적 15명), 울산 중구 종합병원(24명), 경남 김해시 노인주간보호센터 2번(31명) 등에서 확진자가 늘었다.
그 밖에 경기 광주시 재활용 의류 선별업장 2번에서도 종사자와 가족 총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충북 괴산군의 교회 관련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4명 더 늘어 누적 24명이 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7.1%를 기록했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8천597명으로, 이 가운데 2천330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지난달 16일(23.9%) 이후 한 달째 25%대를 웃돌고 있다.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 이상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셈이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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