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불통·폄훼' 윤호중 '우려'.. 성난 민심 제대로 읽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윤호중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게 "편가르기와 분열의 정치를 멈추고, 정권의 무능에는 따끔하게 질책하며, 야당을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존중하는 협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오후 논평에서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그러나 축하만 건네기에는 시국 상황이 너무나 위중하다. 1년도 안 된 21대 국회는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으로 인해 대화와 타협의 의회 민주주의 정신은 실종됐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입법부를 통법부로 전락시키며 오로지 정권 옹위를 위해 공수처법, 임대차 3법, 대북전단살포금지법 등을 몰아붙였고, 그 사이 코로나19 사태의 위기 속에서 국민들의 삶은 더욱 고통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21대 국회의 초대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았던 윤 원내대표를 향한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내놨다. 윤 대변인은 "오늘 선출된 윤호중 원내대표 역시 법사위원장으로서 불통과 독주의 모습을 보여왔고 지난 보궐선거에서는 지나친 표현으로 야당을 폄훼했기에 우려가 되는 게 사실"이라며 "반성과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의 바람과는 달리 윤 원내대표의 선출이 또다시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냐는 걱정도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원내대표가 성난 민심을 제대로 읽어서 174석 거대 여당을 새롭게 잘 이끌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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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