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인사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리더십' 기대감, 또 교수 아쉬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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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국무총리에 지명하면서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에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로 지명받은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화여대 전기전자공학 전공 교수)은 지난 1월 19일 청와대로부터 이사장으로 내정됐기 때문이다.
임혜숙(58)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송곡여고,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학사·석사를 거쳐 미국 텍사스주립대(오스틴캠퍼스) 전기컴퓨터공학 박사를 받고 현재 이화여대에서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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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코로나 조기 극복..4차 산업혁명 체감 노력"
과학계 일부 소위감..정권 교체기 아쉬움도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국무총리에 지명하면서 5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특히 예상 못했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까지 교체해 인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에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로 지명받은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이화여대 전기전자공학 전공 교수)은 지난 1월 19일 청와대로부터 이사장으로 내정됐기 때문이다. 그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불과 3개월 만에 어떤 일이 생긴 걸까. 정부 안팎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초대 과기정통부 장관이었던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 비서실장이 이번 개각에서 “과학 쪽은 내가 챙기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서는 최기영 현 장관과 다른 리더십을 기대하는 쪽과 함께, 전기전자 전공을 문제 삼아 과학계에서는 과학쪽 인물은 아니라는 시각이 있다. 또한 공무원 일각에서는 정권 말기에 힘 있는 정치인이나 유명 기업인이 아니라 또 다시 교수 출신이 장관이 돼 차기 정부 정부조직 개편을 앞두고 걱정하는 시선도 있다.
여성 최초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최기영 장관보다 리더십 나을 것
임혜숙(58)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송곡여고,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학사·석사를 거쳐 미국 텍사스주립대(오스틴캠퍼스) 전기컴퓨터공학 박사를 받고 현재 이화여대에서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를 맡고 있다.
삼성 휴렛팩커드, 미국 벨 연구소, 미국 시스코시스템즈 연구원을 거쳤으며, 이화여대 공과대학 학장에 이어 여성 최초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거쳤다. 활달한 성격에 진취적인 성품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학계에서는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다. 한평생 서울대 공대 전기공학부 교수로 재직한 이병기 전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임 후보자에 대해 “성품이 좋은 사람이고 공과대 학장,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할 정도로 리더십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 전 교수는 미국 벨 연구소에서 근무하기도 했고, 초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2012년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를 맡기도 했다. 그는 “반도체와 AI 전문가인 최기영 장관보다 리더십에서는 나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기영 장관 역시 서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출신이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임 후보자는 초고속통신망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 쌓아온 공학자”라면서 “여성 최초 대한 전자공학회회장 등 역임하며 여성공학자로서 새로운 길 개척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현장 경험, 이사장 경험으로 정책에 대한 이해도 바탕으로 탄소중립, 알엔디, 디지털뉴딜 추진 등 혁신 가속화하고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연구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임혜숙 “코로나 조기 극복…4차 산업혁명 체감 노력”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소감문을 내고 “전례없는 글로벌 감염병 위기와 기술 패권 경쟁 등의 어려운 시기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어 커다란 책임을 느낀다”면서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대한민국 대전환에 기여하는데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과학기술 혁신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여 국민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과학계, 공무원 소위감…정권 교체기 아쉬움도
과학계 일각에서는 전기전자 전공인 임 후보자의 경력을 문제 삼아 ICT(정보통신)에 치우진 정책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또, 과기정통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기업인(LG CNS·포스코ICT)출신이었던 유영민 전 장관(현 비서실장)이나 유력 정치인이었던 박영선 전 중기벤처부장관처럼소위 ‘힘센’ 장관을 바라는 시각도 있다. 정권 교체기 차기 정부에서는 정부조직개편이 불가피한데 지나치게 얌전한(?) 장관이 왔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장관 교체에 대해 정말 몰랐다”면서 “타 부처와의 경쟁과 협조도 걱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이다.
임혜숙 (林惠淑, Lim Hyesook), 1963년생
◇학력
- 서울 송곡여고
-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
- 서울대 제어계측공학 석사
- 미국 텍사스주립대(오스틴캠퍼스)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경력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現)
-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現)
-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 이화여대 공과대학 학장
- 삼성 휴렛팩커드, 미국 벨 연구소,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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