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인류 위협하는 재앙"

(부안=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 부안군의회는 16일 "주변국 동의 없는 원전 오염수 방류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군의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군의회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회복할 수 없는 해양오염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해양생태계에 축적된 방사성 물질은 전 인류를 위협하는 심각한 재앙으로 이어질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결정으로 일본과 인접한 우리나라는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방사능 오염수의 일방적 해양 방류 결정은 즉각 취소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군의회는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철회와 함께 방사성 물질 처리 과정의 투명한 공개, 국제사회 협력 강화 등을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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