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찬스'? 논문 저자에 자녀 넣기..10건 중 8건 '부당 저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4년제 대학에서 제기된 연구부정 의혹 10건 중 약 8건이 연구에 기여하지 않았는데도 자녀나 다른 사람의 이름을 논문에 끼워넣은 '부당한 저자 표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의혹이 아닌 실제 연구부정행위로 밝혀진 사례는 지난해 110건으로, 이 중 부당한 저자표시가 58건(52.7%)으로 가장 많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년제 대학에서 제기된 연구부정 의혹 10건 중 약 8건이 연구에 기여하지 않았는데도 자녀나 다른 사람의 이름을 논문에 끼워넣은 '부당한 저자 표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한국연구재단이 최근 공개한 '2020 대학 연구윤리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대학 179개교가 접수한 연구부정행위 의혹은 총 391건이었다.
연구 부정 의혹 제기는 2017년부터 매년 늘었다. 2017년 58건, 2018년 110건, 2019년 243건, 2020년 391건이다.
지난해 접수된 의혹을 유형별로 보면 '부당한 저자 표시'가 299건으로 무려 전체 76.5%에 달했다. 논문 등 표절은 47건(12.0%), 같은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싣는 등 부당한 중복 게재는 34건(8.7%) 등이었다.
특히 부당한 저자 표시 의혹에 대한 신고가 최근 3년간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 2017년 58건 중 9건에 그쳤으나, 2018년 41건, 2019년 127건, 2020년 299건으로 늘었다.
일례로 지난달 아주대 의대 A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들이 교수가 되는 과정에 도움을 줬다'는 글을 올려 '아빠 찬스' 논란이 일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연구재단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A교수 논문 중 최소 20건에 아들이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부당한 저자 표시'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이 아닌 실제 연구부정행위로 밝혀진 사례는 지난해 110건으로, 이 중 부당한 저자표시가 58건(52.7%)으로 가장 많았다.
연구부정행위는 의약학 분야에서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과학 24건, 자연과학 14건, 인문학 12건 등이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브래드 피트, 휠체어 탄 채 수척한 모습…병원서 포착 '깜짝' - 머니투데이
- BJ 신태일, 도박·코인에 13억 탕진…"X지러 간다" 극단선택 예고 - 머니투데이
- 온라인에 퍼진 'UFO 영상' 진짜였다…美국방부 "해군이 촬영" - 머니투데이
- 서예지, 각종 의혹에 광고 손절…"위약금 최대 30억 토해낼 판" - 머니투데이
- '각성제 투약' 日배우, 이번엔 아내 폭행 "식탁에 머리 내리쳐" - 머니투데이
- "전기차 보조금 없애라" 머스크 속내는…'나만 살고 다 죽자'? - 머니투데이
- "수업 들어가면 신상턴다" 둘로 쪼개진 학생들…산으로 가는 동덕여대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4만전자 너무 했지, 지금이 줍줍 기회"…삼성전자 8% 불기둥 - 머니투데이
- "녹취로 협박" 김준수한테 8억 뜯은 여성BJ…마약 사는데 썼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