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靑 정무, 떠나며 "文정부, 내부 권력싸움·측근비리 전혀 없어"

"역할 충분하지 못한 점 안타깝고 책임감 느껴"

이철희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오르며 최재성(앞) 전 정무수석과 교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최재성 정무수석은 “이 정부(문재인 정부)는 적어도 과거 정부에 있었던 소위 권력 싸움이 내부적으로 전혀 보이지 않았던 점이 굉장히 특이하다. 사임이 없고, 측근이나 친인척 비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청와대 참모진 인사와 함께 교체되면서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신임 정무수석에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최 수석은 8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최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투명성을 강조하며 “참으로 선한 정부, 참으로 선한 문재인 정부와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수석은 후임인 이철희 신임 정무수석에는 “일을 대하는 태도와 열정, 대화능력 이런 것들을 두루 갖춘 분이라 충분히 역할을 잘 수행하리라 믿”는다며 “짐만 안기고 떠나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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