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제조기' 日아소 부총리 또 "오염수, 마실수 있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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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와 관련 또 다시 망언을 했다.
16일 NHK와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발언을 중국이 비판한 데에 대해 "(해양 방류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7분의 1까지 (방사성 물질 트리튬 농도를) 희석하는 것으로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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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와 관련 또 다시 망언을 했다.
16일 NHK와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발언을 중국이 비판한 데에 대해 "(해양 방류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7분의 1까지 (방사성 물질 트리튬 농도를) 희석하는 것으로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실 수 있지 않느냐. 평범한 이야기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지난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하자 "그 물을 마셔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언급했다.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이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는데도 배려 없는 발언이었다. 큰 비판을 불렀다.
지난 14일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아소 부총리를 겨냥해 "마실 수 있다면 마시고 나서 말해라"고 비난했다.
아소 부총리는 이른바 '망언 제조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지난해 6월에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일본의 외출 자제 요청은) 강제력이 없다. 우리 방식과 한국을 똑같은 것으로 취급하지 말아 달라"고 실언했다. 2017년에는 한일 통화스와프 문제를 거론하며 한국에 돈을 빌려줬다가는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2003년 일제강점기 시기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성씨를 달라고 해 이뤄졌다는 등 망언을 한 인물로 유명하다.
앞서 지난 13일 일본 정부는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면서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했다. 방출 전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여과한 '처리수'를 바닷물로 100배 이상 희석해 국가 기준치의 40분의 1, 세계보건기구(WHO)의 음료수 수질 가이드라인의 7분의1 정도로 트리튬 농도를 희석한다고 했다.
그러나 ALPS로 정화 처리한 후에도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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