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혁신도시 땅 사들이고 철도 추진..이수완 도의원 경찰 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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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철도건설 사업 추진 지역에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수완 충북도의회 의원에 대해 15일 내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 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이 의원과 관련된 부동산 투기 의혹 첩보를 받아 이 의원이 업무상 취득한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가족 명의로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이하 혁신도시) 일대 토지를 사들였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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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철도건설 사업 추진 지역에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수완 충북도의회 의원에 대해 15일 내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 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이 의원과 관련된 부동산 투기 의혹 첩보를 받아 이 의원이 업무상 취득한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가족 명의로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이하 혁신도시) 일대 토지를 사들였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 의원과 가족들은 2018~2020년 사이 혁신도시 인근 밭과 임야 5필지 등을 매입했다.(관련기사: [단독] ‘철도건설 요구’ 이수완 충북도의원, 주변 땅 사들여) 2018년 10월 이 의원은 배우자와 아들 2명과 함께 공동명의로 충북 진천군 덕산읍 석장리의 밭(5815㎡)을 3억5천만원에 사들였다. 또 이 의원의 아들은 2019~2020년에 걸쳐 지인 등과 함께 밭과 임야 등 네 필지를 매입했다. 이들이 땅을 사들인 시점 전후로 충청북도와 경기도 등 지자체들은 혁신도시와 청주 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철도 사업을 추진했다. 땅을 매입할 당시 이 의원은 충청북도의 철도 사업 등을 소관하는 건설환경소방위원회(건환소위) 소속이었다. 이 의원은 본회의 등에서 철도 사업 관련 내용을 질의하거나 철도 사업 관련 자료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기존에 갖고 있던 땅 주변 필지를 산 것일 뿐이라고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다섯 필지에 대해 앞서 <한겨레>에 “동네 어르신과 지인 등이 땅을 사달라고 해서 샀다. 아들이 산 땅은 나와는 관계없고 창고 부지 등으로 활용할 것이라 들었다”고 말했다.
강재구 이주빈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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