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KTX에서 쓰러진 50대..승객과 승무원이 목숨 구해

김종서 기자 2021. 4. 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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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중인 KTX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이 승객과 승무원의 발 빠른 대처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5일 오전 11시15분께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KTX-산천 23열차에서 "옆좌석 승객이 의식을 잃었다"는 승무원 호출이 울렸다.

다급한 연락을 받은 남궁선복 열차팀장과 전희지 승무원은 곧바로 50대 승객 A씨가 쓰러진 호차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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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좌석 의식 잃어" 호출..119 신고하고 심폐소생술
열차 내 의료진 도움 요청..의식 회복해 병원 이송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운행 중인 KTX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이 승객과 승무원의 발 빠른 대처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KTX-신천 열차. (한국철도 제공) © 뉴스1

운행 중인 KTX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이 승객과 승무원의 발 빠른 대처로 목숨을 건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5일 오전 11시15분께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KTX-산천 23열차에서 “옆좌석 승객이 의식을 잃었다”는 승무원 호출이 울렸다.

다급한 연락을 받은 남궁선복 열차팀장과 전희지 승무원은 곧바로 50대 승객 A씨가 쓰러진 호차로 달려갔다.

이들은 A씨가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가장 가까운 오송역에 상황을 알리고 119에 신고하는 한편, 차내 방송으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방송을 들은 군인과 간호사 승객의 도움으로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해 조치를 계속했고, 다행히 응급조치 중 의식을 회복한 A씨는 오송역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 승무원은 “한시가 급한 상황에 신고해준 고객 분을 비롯해, 안내 방송을 듣고 와주신 간호사, 군인 분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궁 열차팀장은 “응급상황 발생에 협조해주시고 열차 지연을 이해해주신 승객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평소 받았던 안적 교육과 모의 훈련이 침착하게 대응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guse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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