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과 함께 靑 참모진 쇄신..정무수석에 非文 이철희
문재용 2021. 4. 16. 14:36
기소 이진석 상황실장, 檢 소환 이광철 비서관은 유임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에 임명했다. 상대적으로 '강성 친문' 색채가 덜한 이 수석을 기용해 정국운영에 변화를 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교체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관심을 모았던 이광철 민정비서관·이진석 국정상황실장은 유임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마지막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비서실 개편안을 발표했다. 윤창렬 사회수석비서관은 앞서 발표된 개각으로 공석이 된 국무2차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신임 사회수석비서관에는 보건복지부 관료 출신인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가 임명됐다. 강 대변인의 뒤를 이어서 20대 국회의원 출신인 박경미 청와대 교육비서관이 대변인에 임명됐으며 서상범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법무비서관으로 승진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전문가로 활약한 기모란 국림암센터 암관리학과 교수는 방역기획관으로 기용됐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4·7재보궐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후임자 인선에 관심이 쏠렸는데, 이 신임수석을 기용하며 임기 후반에 중도·합리적인 색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수석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의원 생활을 하면서 많이 지쳤고,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청와대 민정·법무부·검찰갈등의 중심에 서있던 이광철 민정비서관은 교체되지 않았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역시 자리를 지켰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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