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들썩이니..부동산 펀드·리츠에 쏠리는 눈

이정필 2021. 4. 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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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 정비사업을 통한 개발 정책에 속도를 내면서 부동산 펀드와 리츠 등 대체투자 상품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밸런스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재간접형)종류F' 상품은 1년 수익률 16.28%로 뒤를 이었다.

일본의 다양한 리츠 자산을 편입하는 '삼성J-REITs부동산투자신탁1' 상품들은 31%대의 1년 수익률을 거두며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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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효과'로 집값 상승폭 확대되며 부동산 경기 재과열 조짐
전문가들 "저금리 기조에서 부동산 대체투자 꾸준히 이어질 전망"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아파트 공시가격을 재조사해 동결할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1.04.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택 정비사업을 통한 개발 정책에 속도를 내면서 부동산 펀드와 리츠 등 대체투자 상품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한동안 강보합세를 보이던 집값이 다시 들썩이며 부동산 경기가 식지 않는 상황에서 간접적인 소액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대체투자 펀드 설정액은 16일 기준 1조1423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펀드별로 임대 7706억원, 대출채권 2273억원, 기타 1444억원 순이다. 대채투자 상품의 수익률은 1년 3.77%, 2년 8.11%, 3년 18.57%, 5년 78.87% 수준을 나타냈다. 설정액 규모는 3년간 4812억원 늘었다.

상품별로는 '미래에셋TIGER부동산인프라고배당혼합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재간접형)'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년 수익률 32.98%로, 운용설정액은 818억원 규모다. '미래에셋밸런스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재간접형)종류F' 상품은 1년 수익률 16.28%로 뒤를 이었다. 운용설정액은 341억원 규모다.

해외 부동산 투자는 국내보다 훨씬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상품 설정액은 16일 현재 3조4957억원 규모다. 지난 5년간 2조5972억원이 유입됐다. 수익률은 1년 8.74%, 2년 15.77%, 3년 25.52%, 5년 37.09%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해외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투자신탁2'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1년 수익률 41.28%로, 운용설정액은 1374억원 규모다. 일본의 다양한 리츠 자산을 편입하는 '삼성J-REITs부동산투자신탁1' 상품들은 31%대의 1년 수익률을 거두며 뒤를 이었다. 펀드별 운용설정액은 392억원 규모다.

[서울=뉴시스] 지난 12일 기준 서울아파트 값이 0.07%오르며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 됐다. 상계동 중저가와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오른 노원구(0.17%)의 상승률이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업계에서는 최근 오 시장의 부동산 개발 정책 영향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집값이 다시 뛰면서 국내 대체투자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과 건물의 매매가격과 임대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부동산 경기가 과열되면서 향후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이번 주(12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오르며 10주 만에 상승폭이 다시 확대됐다. 2월 첫째 주 0.10% 이후 상승세가 완화하며 지난주 0.05%까지 진정됐다가 재반등한 것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부동산은 그동안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가격 상승이 이뤄져왔고 앞으로도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금리가 워낙 낮은 수준이라 보다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부동산 리츠나 펀드에 자금 유입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위원은 "국내와 해외 투자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해외가 빠르게 성장했는데 이전에 비해 속도가 떨어지고, 국내는 완만한 성장이 이어지면서 규모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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