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6회 이달의 기자상] '아파트 공화국' 전락한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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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무등산의 도시다.
광주시민들은 도시 어디에서 봐도 보이는 1187미터의 무등산의 도시에 살고 있음을 큰 자랑이자 행복으로 여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광주는 아파트의 도시가 되고 말았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광주시 법정위원회인 '도시계획위원회'에 특정인사들이 계속 선임되고 있음을 지적한 보도자료를 냈고 취재진은 이 위원회가 최근 2년 동안 상정된 건축관련 안건들 가운데 단 한 건의 '부결' 없이 모두 통과시켰다는 사실을 길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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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원 광주MBC 기자
광주는 무등산의 도시다. 광주시민들은 도시 어디에서 봐도 보이는 1187미터의 무등산의 도시에 살고 있음을 큰 자랑이자 행복으로 여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광주는 아파트의 도시가 되고 말았다. 불쑥불쑥 키를 높여가는 아파트 때문에 무등산은 이제는 ‘어느 방향에서든 볼 수 있는 산’이 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접하게 된 시민단체의 보도자료 한 장에서 광주 도심 난개발의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잡게 됐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광주시 법정위원회인 ‘도시계획위원회’에 특정인사들이 계속 선임되고 있음을 지적한 보도자료를 냈고 취재진은 이 위원회가 최근 2년 동안 상정된 건축관련 안건들 가운데 단 한 건의 ‘부결’ 없이 모두 통과시켰다는 사실을 길어올렸다.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에 달려 있는 자금의 규모는 적게는 수조원, 많게는 십수조원에 달하기에 권한이 막강하다. 그만큼 감시와 견제가 필요하지만 그동안 사각지대에 있었다. 다행인 것은 광주MBC 보도 이후 도시계획위원회를 향한 기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더불어 제 역할을 하는 지역 시민단체의 존재 역시 큰 다행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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