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정 총리, 대선 출마 시사.."새로운 출발..소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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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서 물러나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새로운 출발"이라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앞으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사회통합과 격차해소를 통해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완성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후임자 지명 직후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 이임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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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많이 남아..국민 큰 뜻 받들어 돌려드릴 것"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자리에서 물러나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새로운 출발"이라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앞으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사회통합과 격차해소를 통해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완성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새 총리 후보자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정했다. 정 총리는 후임자 지명 직후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 이임식을 가졌다.
정 총리는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께 '애민의 정치'를 배웠고, 노무현 대통령님과 함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다"며 "그렇게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포용과 공정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며 "더 이상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사회가 아니라 정치가 국민의 삶과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큰 뜻을 받들어 더 크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끝까지 힘쓰겠다"며 "역사 앞에 당당하며, 국민께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1년 3개월은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연대와 배려의 마음은 저를 뛰게 한 에너지였고, 국민 여러분께서 들려주신 탄식과 절망의 목소리는 저를 바로 세워준 회초리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되돌아보면 지난 15개월은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숨 가쁜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취임 엿새 만에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사태가 발생해 지금까지 전국을 다니며 방역을 점검하고, 민생현장을 살폈다"고 말했다.
또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민생을 살피며 국정에 온 마음을 쏟을 수 있었던 것은 제게 커다란 보람이자 영광이었다"며 "매일 밤 여러분께서 준비하신 문서들을 꼼꼼히 읽으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여러분의 열정과 소명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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