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女 공학자' 임혜숙, 과학기술硏 이사장 2개월 만에 과기정통부 장관 전격 발탁

장우정 기자 2021. 4. 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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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임혜숙 이사장이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전격 내정됐다.

올 2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오른 지 두 달 만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조직을 이끌기 직전에는 임기 1년의 대한전자공학회 제50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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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내정자.

정부출연연구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임혜숙 이사장이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전격 내정됐다. 올 2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오른 지 두 달 만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의 유임이 예상됐던 상황에서 부처 안팎에서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날 개각은 임기가 2년 이상된 ‘장수 장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오전 최 장관은 LG화학 연구·개발(R&D)센터를 방문하는 일정도 예정대로 소화했던 상황이었다. 그는 2019년 9월부터 20개월째 장관직을 맡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국산 백신 개발 지원, 디지털 뉴딜, 5세대(5G) 이동통신 전국망 구축 독려 등 주요 과제가 산적한 과기정통부에 현장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인물이 내정됐다는 우려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임 후보자는 초고속통신망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 쌓아온 공학자다"라면서 "여성 최초 대한 전자공학회회장 등 역임하며 여성공학자로서 새로운 길 개척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현장 경험, 이사장 경험으로 정책에 대한 이해도 바탕으로 탄소중립, R&D, 디지털뉴딜 추진 등 혁신 가속화하고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연구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1963년생으로 서울 송곡여고,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한 임 내정자는 같은 대학에서 공학석사를 받은 뒤 미국으로 건너 가 텍사스 오스틴 소재 텍사스 주립대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벨 연구소, 시스코 시스템 등에서 근무했다. 2002년부터 이화여대 공과대 컴퓨터전자공학부 교수를 맡으면서 공과대학장, 여성공학인재양성 사업단 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조직을 이끌기 직전에는 임기 1년의 대한전자공학회 제50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학회 설립 74년 만의 첫 여성회장으로 주목 받았다. 2014년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정부로부터 과학기술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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