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화진훈련장 일부 시설 철거..50사단 "상생 의지"

손대성 2021. 4. 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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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0사단이 유지를 놓고 주민과 갈등을 빚은 경북 포항 군 훈련장 일부 시설을 철거했다.

지난해 주민이 여러 차례 집회나 기자회견을 통해 군사시설 반환을 촉구하자 군은 지난해 8월 우선 훈련장 주변을 둘러싼 담과 철조망을 철거했다.

그러나 훈련장 안에 남은 건물 철거를 놓고 군과 주민이 대립했다.

훈련장에는 이날 철거한 건물 외에 군사 시설이 여러 곳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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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중인 포항 화진훈련장 시설물 [육군 50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육군 50사단이 유지를 놓고 주민과 갈등을 빚은 경북 포항 군 훈련장 일부 시설을 철거했다.

50사단은 16일 포항시 북구 송라면 해안에 있는 화진훈련장 내 강철동을 중장비로 무너뜨린 뒤 걷어냈다.

사단은 "훈련장과 관련한 민군 상생협의 이행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선제적으로 철거했다"고 밝혔다.

송라면 주민은 화진해수욕장 해안선 총 1천600m 가운데 42%인 680m를 화진훈련장이 차지해 관광객 유치나 조업 등에 방해가 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주민이 여러 차례 집회나 기자회견을 통해 군사시설 반환을 촉구하자 군은 지난해 8월 우선 훈련장 주변을 둘러싼 담과 철조망을 철거했다.

그러나 훈련장 안에 남은 건물 철거를 놓고 군과 주민이 대립했다.

훈련장에는 이날 철거한 건물 외에 군사 시설이 여러 곳 남아 있다.

군 관계자는 "민·관·군 상생협의체가 구성되면 이를 바탕으로 주민 의견을 경청하는 가운데 군의 대비태세 유지를 위한 훈련 사안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철거 중인 포항 화진훈련장 시설물 [육군 50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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