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 아파트 개별배송 일단 재개..'택배갈등' 숨고르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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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택배 논란'을 빚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에서 16일 개별 배송을 재개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들의 마음을 추스르고 해당 아파트의 더 많은 택배 노동자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설득해 더 큰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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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긴급 중앙집행위, 25일 대의원대회서 투쟁방안 결정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택배 논란'을 빚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에서 16일 개별 배송을 재개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들의 마음을 추스르고 해당 아파트의 더 많은 택배 노동자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설득해 더 큰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개별 배송을 중단한 택배기사들은 주민들의 항의 전화와 문자에 시달렸다. 이에 노조 측은 조합원 보호 목적으로 아파트 단지 앞 배송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입주민들은 '지하로 이용 가능한 다른 택배 직원한테 지역구를 양도하고, 지상으로 다닐 수 있는 곳에서 일하시길 부탁드리며 본사에도 지속해 민원을 넣겠다', '택배 못 받은 것에 대한 피해 손해 발생에 대해선 청구하겠다' 등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택배기사들에게 보냈다.
노조 관계자는 "참여한 택배 노동자들은 일을 그만둘 생각까지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조는 공정과 정의를 열망하는 대다수의 국민과 함께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의 갑질이 통용되는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며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오늘을 기점으로 아파트 앞 무기한 농성과 촛불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조는 오는 18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 25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아파트 갑질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방안을 논의 및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자들의 산업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처인 노동부는 즉각 저상 택배차량을 사용해 택배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근골격계 질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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