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원 전원 "부동산 투기의혹 경찰조사 받겠다"
조철오 기자 2021. 4. 16. 14:21
경기도 성남시의회 박문석 전 의장이 땅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가운데 시의원 34명 전원이 부동산 투기 거래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기로 결의했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16일 선창선(더불어민주당)·정봉규(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성남시의회 의원 전원 부동산 투기 거래 전수조사 실시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의안 발의에는 시의원 34명 전원이 참여했다.
시의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투기 의혹 전수조사를 위해 감사원과 경기남부경찰청에 개인정보가 제공되는데 동의했다. 이번 전수조사에서 위법, 부당 행위가 적발될 경우 어떠한 처벌과 처분도 감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선 의원은 “불법 투기행위에 대한 조사에 전원 동참하고 발본색원해 추후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시의원들은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결의안이 최종 통과되면 34명 전원의 동의서를 감사원과 경기남부경찰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시의회 5선인 박문석 전 의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매입한 분당구 서현동과 율동의 임야, 밭과 관련한 투기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박 전 의장은 지난 12일 지병을 이유로 의원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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