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탄소중립 위해 '2000억 펀드' 조성.."우리가 모범 될 것"

최수진 2021. 4. 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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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환경 보호를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15일(현지시간)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보존협회, 골드만삭스와 함께 2억 달러(약 2236억 원)의 탄소 제거 이니셔티브인 '복원 기금'을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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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대기 중 탄소를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애플 제공

삼림 보전 및 책임감 있는 패키징 위한 결정…투자자는 수익 돌려받아

[더팩트│최수진 기자] 애플이 환경 보호를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15일(현지시간)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보존협회, 골드만삭스와 함께 2억 달러(약 2236억 원)의 탄소 제거 이니셔티브인 '복원 기금'을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삼림 보전 프로젝트에 투자해 대기 중 탄소를 제거하고, 투자자에게는 수익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애플은 "20만 대의 승용차에 사용되는 화석연료에 상당하는 양인 연간 1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동시에 삼림 복원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자생 가능한 모범적 선례를 세우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앞서 애플은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조 공급망 및 제품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의 75%를 직접 감축할 예정이며, 이번 복원 기금금을 통해 대기 중 탄소를 제거해 나머지 25%를 해결할 방침이다.

애플에 따르면 열대림은 현재 삼림 파괴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0년간 인류가 석탄, 석유, 천연가스를 연소해 발생시킨 것보다 더 많은 양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

복원 기금은 숲에 저장되는 탄소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제거된 탄소가 대기에 배출되지 않고 영구적으로 저장시키기 위해 베라,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UN 기후변화협약 등의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개발한 체계적인 국제 표준을 따르게 된다.

또한 완충 지대 및 자연휴양림을 설정해 생물다양성을 향상시키는 지속 가능한 목재림에 우선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디나 파월 골드만삭스 지속 가능성 및 포용적 성장 담당 글로벌 총괄은 "애플은 혁신을 중심에 두고 기후변화 솔루션에 접근하며, 골드만삭스는 애플, 국제보존협회와 협력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복원 기금의 출범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의미 있는 자본 투자를 이끌어내는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M. 산자얀 국제보존협회의 CEO는 "애플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기쁘게 생각하며 복원 기금을 통한 획기적인 접근법으로 큰 변화를 이끌어내고 또한 세계 곳곳의 지역사회와 교육에서 보건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와 수입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리사 잭슨 애플 환경·정책 및 사회적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은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탄소 저감 효과뿐만 아니라 투자 수익까지 발생시키는 기금을 조성해 향후 탄소 제거에 대한 전 세계 자본 투자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보다 큰 변화를 촉진하는 것도 우리의 목표다. 다른 이들도 애플의 목표에 공감해 중요한 생태계를 보존하고 보호하는 데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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