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신임 국무총리에 '통합형' 김부겸, 정권말 국정동력 확보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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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경북 상주 출신 4선 중진 의원(16, 17, 18, 20대)인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사진·63)을 지명했다.
청와대는 김 총리 후보자에 대해 "정치와 사회 현장에서 공정과 상생 리더십을 실천한 4선 의원 출신의 통합형 정치인으로서 지역 구도 극복, 사회개혁,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했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각종 재난 사고로부터 국민 안전 확보 노력해 국민으로부터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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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경북 상주 출신 4선 중진 의원(16, 17, 18, 20대)인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사진·63)을 지명했다. 문재인 정부 세번째이자 마지막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특히 4.7재보궐선거 패배와 부동산 투기 의혹등으로 여권 안팎의 인적쇄신 요구에 당내 비주류인 김 후보를 총리에 지명함으로 임기말 국정동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1958년 경북 상주 출신인 김 후보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온화한 성품과 풍부한 경륜을 갖춘 김 후보자는 그동안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서 온 이력을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 임기말 통합형 국정운영을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제16·17·18·20대 4선 국회의원을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으며, 현재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재학 시절인 1977년 '유신반대'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제적당했다. 이듬해에는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해 실형을 살았다. 대학교 졸업 후에도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김 후보자는 1987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6·10 항쟁에 기여했다.
1991년 김대중·이기택 공동대표 체제였던 민주당에 들어가 정치권에 입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5년 정계에 복귀하며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할 때 '꼬마 민주당'에 잔류했다. 이후 한나라당에 합류, 2000년 16대 총선에서 경기 군포에 출마해 당선됐다. 한나라당에서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등 소장개혁파로 활동했고 2003년 참여정부가 출범한 이후 이부영·김영춘 의원 등 이른바 '독수리 5형제'와 함께 열린우리당에 합류했다. 민주당에서도 경기 군포에서 연거푸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대 총선부터는 지역주의 타파에 주력했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를 변경,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지만 이한구 전 의원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다. 2014년 지방선거 때는 대구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역시 낙선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역시 대구 수성갑에 출마,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꺾고 당선됐다. TK(대구·경북)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당선됐다.
지난 조기대선 국면에서 출마가 유력했지만 마지막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의 후보로 확정되자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TK 지역 공략을 책임졌다. 문 대통령이 '보수의 성지'인 TK에서 20% 이상 득표하는 데 공헌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지방분권 체계 안착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1대 총선 당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며 5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도전했다가 이낙연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청와대는 김 총리 후보자에 대해 “정치와 사회 현장에서 공정과 상생 리더십을 실천한 4선 의원 출신의 통합형 정치인으로서 지역 구도 극복, 사회개혁,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했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각종 재난 사고로부터 국민 안전 확보 노력해 국민으로부터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정운영의 풍부한 식견과 정무감각과 소통능력, 대화 타협 중시하는 온화한 성품 가진 분으로 코로나19 극복과 경제회복, 민생안정 등을 해결할 적임자”라며 “전 부처를 아우르는 노련한 국정운영을 통해 일상 되찾고 경제 회복하며 격차 줄이는 사회 만들기에 혼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약력]
△1958년 경북 상주 출생 △경북고등학교 △서울대 정치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 △민주당 부대변인 △열린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16·17·18·20대 국회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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