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세월호 7주기 맞아 '매뉴얼 서울' 만들겠다"

김지영 기자 2021. 4. 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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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새훈 서울시장이 세월호 7주기를 맞아 "'매뉴얼 서울'을 만들어 매년 재난과 위기대응 태세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달라져야 한다. 진상규명을 넘어 세월호 추모일만큼은 매년 우리 사회의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매뉴얼 서울'을 만들어 끊임없이 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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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시청에서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오새훈 서울시장이 세월호 7주기를 맞아 "'매뉴얼 서울'을 만들어 매년 재난과 위기대응 태세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 "오늘이 우리 모두의 아들 딸들이 유명을 달리한지 7년째 되는 날"이라며 "당시 페루의 리마시청에서 자문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오 시장은 "사회의 기본부터 바로세우지 않으면 또 반복될 수 있는 사고임을 깨닫고 제가 책임있는 자리에서 일을 다시 하게 된다면 부정부패를 일소하고, 대한민국을 매뉴얼 사회로 만들어 위기와 돌발사고에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이어 "7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그런 관점에서 변한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더더욱 가슴 아프다"며 세월호는 대한민국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달라져야 한다. 진상규명을 넘어 세월호 추모일만큼은 매년 우리 사회의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점검하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매뉴얼 서울’을 만들어 끊임없이 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부터 시작하겠다"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월호의 고귀한 희생을 제대로 기리기 위해서라도 우리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 시작하겠다. 7년 전 느꼈던 무력감과 죄책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재난과 위기대응 태세 점검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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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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