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5%·이재명 24% 양강구도 '굳건'..뒤처진 이낙연은 한자릿 수

정은나리 2021. 4. 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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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1%포인트(p) 차이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감으로는 누가 좋다고 생각하나'(자유응답)라고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이 25%, 이 지사가 24%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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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31%>국민의힘 30% '1%p 차'
정권 교체 55%>정권 유지 34%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1%포인트(p) 차이로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감으로는 누가 좋다고 생각하나’(자유응답)라고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이 25%, 이 지사가 24%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지난 3월 선호도는 24%, 4월 첫째 주 23%로 동률이었다. 이번 주는 단 1%p 차이에 그치며 재보선 이후에도 양강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국회 사진기자단
윤 전 총장, 이 지사와 함께 ‘빅3’로 불렸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최
근 하락세를 보이다 4·7 재보궐선거 이후 선두권 경쟁에서 뒤처지는 모습이다. 이 전 대표의 선호도는 5%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재보선 직전 실시된 4월 첫째 주 조사에서 7%포인트로 한 자릿수로 추락한 데 이어 이번 주 조사에서 2%가 하락하며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이 전 대표는 호남(15%)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다가 지난해 4분기 격차가 줄었고, 올해 1월 조사에서 역전했다.

그 외 선호도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2%, 정세균 국무총리 1% 순이었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3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7월까지는 이 전 대표 선호도가 20%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 지사가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며 “하지만 올해 2월 이 지사는 재상승, 이 전 대표는 급락해 양자 격차가 커졌고, 3월 윤 전 총장의 급상승으로 새로운 선두권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대선에 대해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정권 유지론)” 34%,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정권 교체론)” 55%로 각각 집계됐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권 유지론’은 진보층(64%), 광주·전라(57%), 40대(49%) 등에서, ‘정권 교체론’은 보수층, 대구·경북(이상 77%), 60대 이상(64%)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1%, 국민의힘 30%로 양당 격차가 1%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특히 재보선 이후 국민의힘은 2주 전보다 2%포인트 상승하며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음으로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5%, 열린민주당 2%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7%,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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