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암과 살아도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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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름.
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매를 둔 저자는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3기 말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벌써 4년째 저자는 암과 함께 살고 있다.
어쩌면 오지도 않을지도 모르는 1년 후를 늘 생각하기도 하는 저자는 "암과 함께한 몇 년은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다"고 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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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여름. 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매를 둔 저자는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3기 말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누가 봐도 부러운 삶이었고 멀리서 보면 유유히 순항 중이었지만 실상은 달랐다. 현실주의자인 남편과 몽상가인 아내의 결혼생활은 소통 부재로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불만과 불안에 반발하듯 집 안을 채운 책과 옷과 물건들을 정리하고 내다버렸다. 그런데 어느 날, 암에 걸리자 더는 버릴 게 없어 보이던 집 안이 온통 버릴 것 투성이로 보였다.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했고 질병에 앞서 내면의 병듦을 발견했다. 많은 약을 처방받았지만 마음의 통증을 막아줄 슬픔억제제와 절망억제제는 어디에서도 처방받지 못했고, 결국 스스로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스스로 나섰다.
이 책은 그간의 기록이다. 벌써 4년째 저자는 암과 함께 살고 있다. 어쩌면 오지도 않을지도 모르는 1년 후를 늘 생각하기도 하는 저자는 "암과 함께한 몇 년은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다"고 회고한다. 오히려 하고 싶은 것들이 하나 둘 생겨났고 도전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진짜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었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오늘도 열심히 삶을 살아내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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