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TSMC, 설비투자 역대 최대 300억 달러로 상향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타이완 TSMC가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300억 달러로 상향했습니다.

16일 빈과일보 등 타이완언론에 따르면 TSMC는 전날 1분기 기업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운영 전망과 함께 설비투자를 역대 최대인 300억 달러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웨이저자 최고경양자는 올해 반도체 산업이 12% 성장하고 파운드리 업계도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 TSMC의 자동차 업계 고객의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은 3분기가 되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완전한 해결까지는 내후년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웨이 CEO는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화 가속으로 고객의 수요에 맞춰 향후 3년간 1천억 달러의 투자를 달성하겠다고 재천명했습니다.

특히 미국 애리조나주에 건설하는 TSMC의 반도체 공장과 관련해 앞으로 시장의 수요 및 생산 수율을 고려해 생산 확충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