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국에도 '북적북적' 김포공항은 딴세상..보안 강화로 더 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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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항공사운영위원회(AOC)가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공문을 보내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 혼잡도 개선을 요청했다.
AOC의 이번 요청은 국토부와 공항공사가 이달 초 실시한 탑승객 신분증 확인 강화에 따른 조치에 따라 김포공항의 혼잡이 극심해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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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C의 이번 요청은 국토부와 공항공사가 이달 초 실시한 탑승객 신분증 확인 강화에 따른 조치에 따라 김포공항의 혼잡이 극심해진 때문이다.
16일 AOC는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에 공문을 보내 신분확인 강화 조치로 인해 승객들의 장시간 대기상황이 발생 중이라며 바이오(Bio) 정보 등록기기 및 신원확인 자동 부스 증설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국토부와 공항공사의 보안검색 강화조치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여행으로 쏠리면서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장은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특히 탑승객의 30%를 대상으로 보안 인터뷰가 진행되면서 혼잡은 더 가중됐고, 미처 출발장을 통과하지 못한 승객들이 항공기에 지연 탑승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고 AOC는 덧붙였다.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약 400편에 달하는 항공기가 지연 출발한 것으로 AOC는 파악하고 있다.
이 기간 항공사별 지연 출발은 대한항공 110편, 아시아나항공 75편, 제주항공 92편, 진에어 70편, 티웨이항공 27편, 에어부산 8편 등이다.
AOC는 이에 따라 신분확인 및 현장안내 인원 증원과 바이오(Bio)장비 증설 등 신원확인 자동화 추진 등을 관계기관에 제안한 것이다.
승객들이 가장 붐비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약 8300명의 승객들이 출발장을 통과하고 있지만, 승객들의 신분증을 확인하는 보안요원은 8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AOC 관계자는 "국내선의 경우 승객들은 최소한의 시간을 들여 여행하는 것을 최우선 목적으로 삼고 있는데, 보안검색 강화 조치로 승객에게 불편으로 초래하고 있다"며 "국내 항공편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출발장 혼잡은 승객과 항공사에 모두 피해를 미치고 있어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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