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개막까지 D-1..'카르페' "정반대 스타일의 동부 재밌을 것"

이한빛 2021. 4. 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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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리그 2021 시즌이 오는 17일에 막을 올린다. 오버워치 리그는 2020 시즌 코로나19로 인한 홈 스탠드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유연한 대처로 리그를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고, 올해는 작년의 경험을 기반으로 정교하게 다듬은 포맷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리그 개막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뉴욕 엑셀시어 '쪼낙' 방성현, '필라델피아 퓨전 '카르페' 이재혁, 광저우 차지 '카리브' 박영서, 샌프란시스코 쇼크 최효빈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와 눈여겨 봐야 할 팀 등 다앙햔 이야기를 전했다.

아래는 방성현, 이재혁, 박영서, 최효빈과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시즌을 앞두고 기대하는 점이 있나? 시즌에 임하는 각오도 듣고 싶다
'카리브' 박영서: 북미팀에 있다가 처음으로 아시아팀에 왔다. 아시아팀과의 대결이 기대된다. 열심히 하겠다.
'카르페' 이재혁: 이번 시즌에 다른 팀에서 합류한 선수가 많다. 새로 온 선수들과 기존 팀원들이 잘 어우러지길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북미가 아닌 아시아 팀들과 함께 하게 됐는데, 좋은 팀들 사이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쪼낙' 방성현: 2021 시즌이 곧 시작한다. 많은 선수들이 바뀌고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왔다. 정말 기대된다.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겠다.
최효빈: 이번 시즌에도 변하지 않고 지난 두 시즌처럼 잘했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도 우승을 목표로 달리겠다. 

오프 시즌 동안 리그 포맷 등 여러 부분이 바뀌었다
이재혁: 필라델피아 퓨전이 아시아 쪽으로 옮기게 됐다. 북미에서 경기를 할 때랑 아시아와 할 때는 다른 느낌이다. 팀 색깔도 180도 다른 팀들이 많다.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있고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영서: 이번에 동부와 서부가 만난다는 점이 흥미로울 것 같다.

바뀐 리그 규정에 따라 동부-서부가 맞붙을 수 있게 됐다. 만나고 싶은 팀이나 꼭 피했으면 하는 팀이 있다면
방성현: 동부-서부가 만날 수 있는 경기가 생겼다. 만나고 싶으면서도 피하고 싶은 팀은 샌프란시스코 쇼크다. 
최효빈: 새로운 시즌이니까 새로운 마음으로 올라가서 만났으면 한다. 나는 필라델피아 퓨전을 만나고 싶다. '라스칼' 김동준이 가기도 했고. 
이재혁: 지역별로 한 팀씩 있는 것 같다. 북미에는 당연히 샌프란시스코 쇼크다. 우리 지역에선 상하이 드래곤즈를 만나 이기고 싶다. 쇼크는 작년에도 많은 일이 있어서 상대하면 재밌을 듯 하고, 상하이엔 '디엠' 배민성이 있는데다가 아시아에서 제일 잘한다고 했던 팀이기 때문에 이기고 싶다.
박영서: 피하고 싶은 샌프란시스코 쇼크다. 잘하는 거 알고 많이 맞아봤다.

동부-서부에서 각각 어느 팀이 우승후보라고 생각하는지
최효빈: 우리 팀을 제외한다면 LA 글래디에이터 같다. 기대되는 팀 중 하나다. 아시아 쪽에선 상하이 드래곤즈가 잘하지 않을까 싶다.
방성현: 북미는 다들 생각이 비슷하겠지만 샌프란시스코 쇼크다. 우리는 우리팀을 제외하고 생각한다면 상하이 드래곤즈가 되지 않을까 한다.
박영서: 우리팀을 포함한다면 당연히 광저우 스파크다. 제외한다면 상하이 드래곤즈 혹은 필라델피아 퓨전이 강력하지 않을까 싶다. 필라델피아는 항상 탄탄했던 팀이고, 많은 경험으로 더욱 견고해질 것 같다.
이재혁: 북미는 경험으로는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제일 유력하다. 초반에는 몰라도 늘 후반 뒷심이 강했던 팀이다. 아시아 쪽에선 많은 팀들하고 연습을 해본 게 아니라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우리팀의 성장치가 높은 것 같아 우리팀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북미팀에서 있다가 이번 시즌부터 중국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어려움은 없나
박영서: 서로 친해진 다음에 뭘 몰라도 일단 뱉고 본다. 알아서 조금씩 언어를 배우게 되더라. 스크림과 경기 중엔 문제점이 아예 없었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팀원들이 대거 이적했다. 상대로 만나면 어떨까
방성현: 다른 팀을 간 선수들과 경기를 하게 된다면 더 재밌을 거 같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오프 시즌 동안 어떤 노력을 했나
최효빈: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최대한 떨쳐버리려고 했다. 새 시즌, 새 팀원과 함께 새 시작을 한다는 마인드로 준비했다. 팀원들이 빨리 모일 수 있게 팀에서 배려를 해줬고, 새로운 팀원들과 친해지면서 호흡을 맞췄다.

동부 디비전으로 넘어온 소감은
이재혁: 미국 쪽에서 경기를 하면서 아시아 쪽 경기 스타일을 보고 신기해 했다. 우리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게임을 하더라. 예를 들어 작년에 아시아는 기동성 있는 조합을 쓰는 걸 보며 정반대의 스타일을 추구했다. 아시아에 오게 되면서 그 속에서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과정이나 경기가 재밌을 거라 생각한다.

올해는 어떤 메타가 유행할까
박영서: 오프 시즌 때도 봤는데 레킹볼 메타가 유행할 것 같다.
이재혁: 레킹볼 메타가 될 것 같긴 한다. 우리 팀이 북미에서도 연습을 해봤는데 북미에선 라인하르트 조합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북미에선 라인 조합이 나타날 것 같다.

영웅 로테이션 시스템 변경에 만족하나
이재혁: 작년에 로테이션이 생기고 나서 팀 입장에선 힘들었다. 연습 난이도가 높아졌단 느낌이었다. 매 주마다 스타일을 바꾸고 새로운 걸 연습하고 찾고 연구하기가 힘들었다. 경기를 하면 팀들마다의 장점들이 더 살아날 때가 있고 보는 입장에서 재밌는 효과가 있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환경 변화는?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은
방성현: 작년에 북미에서 연습을 하다가 환경이 안 되어서 한국으로 넘어왔다. 처음에 연습하는 위치가 바뀌어 적응하기 힘들었다. 이젠 적응이 되어 힘든 점은 없다.

출범 이후에 원클럽맨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재혁: 필라델피아 퓨전에서 4년째 활동하고 있다. 저를 계속 믿어주고 서포트 해주신 팀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필라델피아 퓨전에 모든 팬분들이 절 많이 응원해주시는 점이 영광이다.
방성현: 뉴욕 엑셀시어에서 4년차다. 그 정도로 믿고 써주신다는 점이 감사하다. 집같이 편한 팀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서 리그 기간이 다소 짧아졌다. 이로 인해서 메타나 연습, 또는 비시즌 준비에 차이가 생긴점은 없는지
최효빈: 지난 시즌에 비해 리그 기간이 짧아지긴 했다. 오프 시즌 기간이 길어져 전보다 충분히 연습할 수 있었다.
박영서: 비시즌 준비 기간은 오히려 길었다. 리그 기간이 짧아졌다고 해서 메타가 바뀐 건 없다. 
이재혁: 오프 시즌이 길고 리그가 짧은 것 때문에 많은 팀들이 오프 시즌 연습을 일찍 시작했단 점이 작년과 다르다. 메타나 연습은 언제나 비슷하게 돌고 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방성현: 리그 기간이 짧아진 건 큰 영향은 없다. 비시즌이 긴 만큼 모든 팀들이 단단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영웅 로테이션에 따라 작년부터 비슷한 메타가 돌고 있다. 현 시점에서 이전에 팬들이 볼 수 없었던 조합을 기대해도 좋을까
박영서: 작년과 비슷한 메타가 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조합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최효빈: 신 영웅이 나오거나 큰 패치가 있지 않는 이상 썼던 메타가 그대로 돌아올 것 같다. 할 때 이미 최고의 조합을 찾아놨기 때문에 좋았던 조합은 돌고 돌기 마련이다.

'아이비' 이승현을 제외하면 팀원들이 리그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인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 예전과 달랐나
방성현: 내가 팀의 유일한 원년멤버다. 예전과 준비 과정이 다른 점은 나와 이승현을 제외하곤 경험이 부족하단 점이다. 그 경험들을 채워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리그에 임하는 태도엔 달라진 점은 없다. 늘 열심히 하겠다.

박영서와 방성현에게 묻겠다. 아시아 지역 최고의 서브 힐러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박영서: 나라고 이야기하겠다. 내가 더 잘한다. 딱히 다른 이유는 없다.
방성현: 옛날부터 난 나라고 생각해왔다. 그 생각이 바뀌지 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

비시즌 기간 스크림을 진행하면서 지난해와 달리 경기력 향상이 눈에 띄게 오른 팀이 있나
최효빈: 전 시즌과 달리 강해졌던 팀이 있었는데 보스턴 업라이징이었다. 기억하던 보스턴과 달랐다. 합이 잘 맞고 피지컬도 올라왔다.
이재혁: 우리는 미국에서 연습을 해왔다보니 뉴욕을 제외하면 새로운 팀들이다. 아시아에서 잘했던 팀을 꼽자면 뉴욕이 옛날에 했던 것처럼 잘했다. 새로운 멤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저우도 자신들의 스타일을 잘 갖고 있는 팀이다.
방성현: 항저우 스파크가 많이 잘해졌다. '구슈'가 윈스턴을 할 때 잘하더라.
박영서: 북미에 있다가 아시아에 처음 와서 잘 모른다. 청두 헌터즈가 보기와 다르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지켜내면서 조합이나 구도를 짰다. 그게 강력하더라.

올해도 홈스탠드는 어려워보인다. 많이 아쉬울 듯 한데
이재혁: 작년 홈스탠딩을 몇 번 했는데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게임하는게 좋았다. 코로나19 때문에 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선수들 전부 오프라인 경기를 너무 하고 싶어한다. 올해 상황이 나아진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모든 선수가 원하는 게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재혁: 필라델피아 퓨전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미국에서 경기하느라 늦은 시간에 경기하는데도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 아시아로 옮기게 되면서 강팀들과 겨루게 되는데 열심히 해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박영서: 광저우 스파크도 작년에 괜찮은 성적을 냈다고 하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확실히 보여드릴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방성현: 뉴욕 엑셀시어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2021년에는 뉴욕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테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
최효빈: 응원해주시고 해주실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성적으로 달려왔는데 올해도 팬분들을 행복하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이한빛 기자 mond@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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