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오지 마세요"..옥천군 유채꽃밭 조성해 놓고 속앓이

장인수 기자 2021. 4. 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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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앞둔 충북 옥천군이 때아닌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금강변 유채꽃밭에 상춘객이 몰려들 가능성이 커서다.

금주 주말에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코로나19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꽃보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이 먼저다"면서 "지역주민과 상춘객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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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속 금강변 상춘객 북적, 방역 비상
충북 옥천의 금강변 유채꽃밭.© 뉴스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주말을 앞둔 충북 옥천군이 때아닌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금강변 유채꽃밭에 상춘객이 몰려들 가능성이 커서다.

16일 옥천군에 따르면 동이면 금암리 금강 변 친수공원에 8만3000㎡ 규모의 유채꽃밭을 조성했다.

올해 1회 유채꽃 축제를 열기로 하고 지난해 10월 이 단지에 900㎏ 남짓 씨앗을 파종했다. 지난달에 이곳 일부 터에 봄 종자까지 파종해 오는 5월 말까지 화사한 유채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군은 예측한다.

하지만 애초 다음 달 중에 열기로 했던 유채꽃 축제는 전격 취소됐다. 군과 축제추진위가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축제는 취소됐으나 절정을 맞은 유채꽃밭을 찾는 상춘객들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다.

평일에도 상춘객들은 휘날리는 봄바람을 맞으며 금강 변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주말 유채꽃 단지 일대는 수백명의 상춘객들이 찾아와 북새통을 이뤘다. 인근 도로는 상춘객이 타고 온 차량으로 뒤엉켜 주민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군은 상황실까지 운영하며 지역주민과 상춘객 안전을 위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책 마련에 바짝 신경쓰고 있다.

코로나19 방역과 교통통제를 하기 위한 용역업체를 선정해 운영 중이다.

지난주부터 유채꽃밭 주변 11곳에 방문 자제를 당부하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금주 주말에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코로나19 방역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 코로나19 지역감염 예방 차원에서 이른 시일 내 유채꽃 단지를 갈아엎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첫 축제 개최를 위해 적지 않은 예산과 관리인력을 투입한 금강변 유채꽃밭이 코로나19 여파로 애물단지가 된 모양새다.

군 관계자는 "꽃보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이 먼저다"면서 "지역주민과 상춘객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옥천의 금강변 유채꽃밭을 찾은 상춘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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