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지구 변천사, 구글어스로 10초 만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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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005년 6월부터 제공한 위성 지도 서비스 '구글 어스'에 미국 카네기멜론대 크리에이트실험실(CREATE LAB)과 함께 개발한 타임랩스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은 "우리 행성은 지난 반세기 동안 인류 역사상 그 어떤 시점보다 빠르게 환경이 변했다"며 "타임랩스를 사용하면 기후 변화, 녹는 만년설, 빙하 감소 등 변화하는 지구를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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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005년 6월부터 제공한 위성 지도 서비스 ‘구글 어스’에 미국 카네기멜론대 크리에이트실험실(CREATE LAB)과 함께 개발한 타임랩스 기능을 추가했다. 1984년부터 2020년까지 지구촌 내 특정 장소가 변화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단순 관찰뿐 아니라 빙하 감소, 도시 개발 상황, 산불로 인한 삼림 변화 등 의미 있는 정보를 발굴할 수 있다.
구글은 15일(현지 시간) 자사 블로그에 타임랩스에 관한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구글은 블로그에서 "37년에 걸쳐 촬영한 위성 사진 2400만 장을 모아 3차원 지도에 시간을 추가한 4차원 지도로 지구를 볼 수 있다"며 "2017년 이후 구글어스의 가장 큰 업데이트"라고 말했다. 타임랩스 기능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발사한 지구관측위성 '랜드셋', 유럽우주국(ESA)의 위성 '센티넬-2'가 촬영한 사진이 주로 사용됐다.
타입랩스 페이지에 접속하면 화면 왼쪽에 위에서 바라본 지구의 3차원 지도가 보이고 오른쪽 상단에는 1984년부터 2020년까지 1년 단위로 연도가 표시돼 있다. 사용자는 재생 버튼을 이용해 시간을 흐르게 할 수도 있고 특정 시점에 멈출 수 있는데 시간에 맞춰 지도의 모습이 바뀐다. 1984년부터 재생하면 12초 정도 만에 2020년에 도달해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는 타임랩스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지도를 클릭한 채 움직이면 장소를 옮길 수 있고 하단의 작은 지구본 아이콘을 움직여 원하는 장소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GPS를 이용해 접속 위치로 갈 수도 있다. 화면 최하단에는 현재 위치의 고도와 위도, 관찰 시점과 지도 사이의 실제 거리, 현재 위치의 데이터 출처 등이 표시된다. 지도를 비스듬하게 바라보는 것처럼 시점을 바꿀 수 있고 일부 지역에 한해 실제 그 장소에 가 있는 것처럼 가깝게 볼 수 있는 거리뷰도 제공한다.
‘프로젝트’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특정 장소를 원하는 순서대로 저장할 수 있다. 예컨대 여행할 장소를 이동 순서에 따라 저장한 후 슬라이드 재생 버튼을 누르면 장소 이동 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여행하기(Voyager)’ 메뉴에 가면 도쿄올림픽 성화 이동 경로, 유적지에 관한 퀴즈, 추천 여행지 등 구글이 타임랩스를 이용해 만들어 놓은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공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타임랩스 영상 800개도 제공한다.
구글은 “우리 행성은 지난 반세기 동안 인류 역사상 그 어떤 시점보다 빠르게 환경이 변했다”며 “타임랩스를 사용하면 기후 변화, 녹는 만년설, 빙하 감소 등 변화하는 지구를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또 “향후 10년 동안 매년 타임랩스에 새로운 이미지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며 “타임랩스가 세계적으로 해결이 시급한 문제를 발견하고 토론하는 것을 장려하고 이에 대한 관점을 바꿔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글어스 타임랩스 페이지: g.co/Timelapse
※타임랩스 영상 페이지: g.co/TimelapseVideos
구글어스 '타임랩스' 소개 영상. 구글 유튜브 제공
[김우현 기자 mnch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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