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지구 변천사, 구글어스로 10초 만에 본다

김우현 기자 2021. 4. 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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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005년 6월부터 제공한 위성 지도 서비스 '구글 어스'에 미국 카네기멜론대 크리에이트실험실(CREATE LAB)과 함께 개발한 타임랩스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은 "우리 행성은 지난 반세기 동안 인류 역사상 그 어떤 시점보다 빠르게 환경이 변했다"며 "타임랩스를 사용하면 기후 변화, 녹는 만년설, 빙하 감소 등 변화하는 지구를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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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2005년 6월부터 제공한 위성 지도 서비스 ‘구글 어스’에 미국 카네기멜론대 크리에이트실험실(CREATE LAB)과 함께 개발한 타임랩스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 블로그 제공

구글이 2005년 6월부터 제공한 위성 지도 서비스 ‘구글 어스’에 미국 카네기멜론대 크리에이트실험실(CREATE LAB)과 함께 개발한 타임랩스 기능을 추가했다. 1984년부터 2020년까지 지구촌 내 특정 장소가 변화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단순 관찰뿐 아니라 빙하 감소, 도시 개발 상황, 산불로 인한 삼림 변화 등 의미 있는 정보를 발굴할 수 있다.

구글은 15일(현지 시간) 자사 블로그에 타임랩스에 관한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구글은 블로그에서 "37년에 걸쳐 촬영한 위성 사진 2400만 장을 모아 3차원 지도에 시간을 추가한 4차원 지도로 지구를 볼 수 있다"며 "2017년 이후 구글어스의 가장 큰 업데이트"라고 말했다. 타임랩스 기능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발사한 지구관측위성 '랜드셋', 유럽우주국(ESA)의 위성 '센티넬-2'가 촬영한 사진이 주로 사용됐다.

타입랩스 페이지에 접속하면 화면 왼쪽에 위에서 바라본 지구의 3차원 지도가 보이고 오른쪽 상단에는 1984년부터 2020년까지 1년 단위로 연도가 표시돼 있다. 사용자는 재생 버튼을 이용해 시간을 흐르게 할 수도 있고 특정 시점에 멈출 수 있는데 시간에 맞춰 지도의 모습이 바뀐다. 1984년부터 재생하면 12초 정도 만에 2020년에 도달해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는 타임랩스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지도를 클릭한 채 움직이면 장소를 옮길 수 있고 하단의 작은 지구본 아이콘을 움직여 원하는 장소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GPS를 이용해 접속 위치로 갈 수도 있다. 화면 최하단에는 현재 위치의 고도와 위도, 관찰 시점과 지도 사이의 실제 거리, 현재 위치의 데이터 출처 등이 표시된다. 지도를 비스듬하게 바라보는 것처럼 시점을 바꿀 수 있고 일부 지역에 한해 실제 그 장소에 가 있는 것처럼 가깝게 볼 수 있는 거리뷰도 제공한다.

구글어스 '타임랩스' 기능을 이용해 바라본 1994년 당시 서울의 모습. 구글어스 페이지 캡처

‘프로젝트’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특정 장소를 원하는 순서대로 저장할 수 있다. 예컨대 여행할 장소를 이동 순서에 따라 저장한 후 슬라이드 재생 버튼을 누르면 장소 이동 과정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여행하기(Voyager)’ 메뉴에 가면 도쿄올림픽 성화 이동 경로, 유적지에 관한 퀴즈, 추천 여행지 등 구글이 타임랩스를 이용해 만들어 놓은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공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타임랩스 영상 800개도 제공한다.

구글은 “우리 행성은 지난 반세기 동안 인류 역사상 그 어떤 시점보다 빠르게 환경이 변했다”며 “타임랩스를 사용하면 기후 변화, 녹는 만년설, 빙하 감소 등 변화하는 지구를 더 명확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또 “향후 10년 동안 매년 타임랩스에 새로운 이미지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며 “타임랩스가 세계적으로 해결이 시급한 문제를 발견하고 토론하는 것을 장려하고 이에 대한 관점을 바꿔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글어스 타임랩스 페이지:  g.co/Timelapse
※타임랩스 영상 페이지:  g.co/TimelapseVideos

구글어스 '타임랩스' 소개 영상. 구글 유튜브 제공

[김우현 기자 mnch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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